편지쓰기 - 심청전 독후감 심청전

심청이에게
쓴 날짜 : 5월 25일 읽은 기간 : 5월 24일 하루
책 제목 : 심청전 지은이 : 작자 미상
청아, 안녕?
나는 너를 어릴 때부터 무척이나 좋아해 왔던 아이란다. 너란 아이가 지금 이 순간 어디에라도 살아있을 것 같아. 그래서 너에게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너의 효심은 참 깊어. 그래서 나를 감동스럽게 하지. 언제 봐도 너의 행동은 참으로 훌륭해. 15살의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해. 지금 딱 내 나이인데. 나는 눈 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빠지기는커녕, 그런 아버지를 모시는 일도 무척 힘겨울 거야. 그래서 더욱더 네가 존경스럽단다.
네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던 그날이 생각 나. 너의 아버지께서 통곡을 하시며 너를 부르고 너는 눈물을 쏟으며 고향을 떠났지. 난 그 순간 이런 생각을 했었어.
‘과연 청이가 저렇게 팔려가 인당수의 제물…(생략)

못하셨을 것 아니겠니.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너의 용기. 그만큼 깊은 너의 효심에는 아주 탄복할 지경이란다. 같은 딸로서 난 너무 부끄럽게 살아오지는 않았나 싶다. 아버지께 해드린 것도 없는데 항상 부담만 드리고 있으니 말야. 앞으로는 노력해서 꼬옥 좋은 딸이 되도록 할꺼야.
청아, 지금 어디에 있든지 너의 그 갸륵했던 효심 잃지 말고, 항상 내게 깨우침을 주는 존재로 남아 있었으면 한다.
그럼 항상 행복하길 바래.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너의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