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아다다에게 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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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설명

아다다에게 백치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본문/내용

To.아다다언니^^
아다다언니, 안녕하세요?저는 xx에요^_^
하늘나라에서 언니는 잘계세요? 전 올해로 수험생이 되었기 때문에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살아가고있어요..??
언니,요즘도 돈을 무서워하세요? 언니처럼 착한사람이 돈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언니의 어머니는 언니가 정상인이 아니라는것을 이해해주지 않으셨죠.악의가 없는 조그만 실수에도 불같이 화를내시고 언니를 때렸죠.아프다고 연신 소리를 질러대는 언니를 항상 구해준건 언니의 아버지셨죠.아저씨께서 아주머니를 말리실땐,저도 안도의 한숨을 내셨어요^^;
하루하루가 외롭고 고달팠던 언니에게도 잠시나마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죠?언니가 가난한 집으로 시집갔을때 말이에요.가족모두가 언니를 아껴주고 언니가 정상인이 아니여도 모두 이해해주셨죠.넉넉하진 않아도 모두가 행복했었죠.저도 지금은 부모님 두분다 일을나가시기에 부족…(생략)

그사람을 의지하고있었는지 잘 알것같아요. 저는 중학교떄 서울로 전학을 갔었는데 한동안은 친구도 없었고,남녀공학이라서 괴롭히는 남자애들도 많았어요.그땐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였는데..울기도많이울었거든요^^학교에선 꾹 참고있다가,집에 들어서면 감정이 복받쳐서 울면서 다시 대구로 돌아가자고 매일 엄마를 졸랐어요. 그러다가 2학년이 되면서 말을걸어오는 애들이 생기더니 지금까지도 연락을 할정도로 둘도없는 친한 친구들이됐어요^^ 그땐 내게 내민 그애들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그만큼 외로웠거든요,.;그친구들이 얼마나 고맙던지,, 아는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낯선곳에서 제가 힘들떄 항상 위로해주곤했으니깐요.,.걔들과 함께라면 뭐든지 다할수있을것 같았어요..^^ 언니도 그런 마음이였겠죠? 그래서 수롱이오빠를 따라 갔던거죠?수롱이 오빠에게 욕심의 씨앗인 `돈`이라는 것이 있는줄도모르고..그돈을보고 얼마나 놀랐을까..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그심정,,수롱이오빠는 그것도 모르고 언니가 마냥 좋아해주길바랬죠.. 그리고 ,돈이 무서웠던 언니는 그걸모두 바다에 내던졌죠,, 빨리 가라앉기를 바라면서 그장면을 읽을땐 저도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ㅠ;;하지만 돈들이 가라앉기도 전에 뒤따라온 수롱이오빠의 발길질에 언니는 그만 그 원망스러운 돈과함께 바다고 가라앉고말았죠. 왜그랬냐고 한번이라도 물어줬다면 언니를 이해해줄수도있었을텐데,결국 수롱이오빠도 그 한순간만은 돈에눈이 멀었다고 생각하니 화가나고 원망스러워요,하지만 언니를 죽이고 나서 수롱이 오빠도 많이 후회했을거예요.소중한 사람을 돈때문에 잃었으니깐요..어쩌면 오빠한사람만이 아니라 전남편과 시부모님들도 뒤늦은 호회를 했을지도몰라요. 만약그사람들이 돈이 다가아니란걸 욕심이 소중한것을 잃게할수도있다는걸 깨달았다면,그마음이 언니에게로 전해져 억울함이 조금은 풀렸으면 좋겠어요, 언니,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과 비교를 하며,그것을 부모님탓으로 돌렸던 철없던 제모습이 지금생각해보니 왜이리 부끄럽고 후회스러운지 몰라요. 그런건 중요하지않은데말이죠,,. 제욕심때문에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가진것이 없어도 따뜻한 행복을 바랬던 언니를 생각하면서.또 물질로 인해 변해버린 사람들을 보면서 어리석은 제 욕심을 가라앉히곤 해요^_^

아다다 언니,저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가진것에 그치지못하고 더많은것을 가지고 싶어할때가 앞으로 더 많이 오겠죠? 그때마다 언니를 떠올릴게요^_^* 아, 오늘은 오랜만에 엄마,아빠 틈사이에끼여서 잠을 자야겠어요.,.,헤헤;; 멀어지 우리가족들의 마음을 제가 다시 채울거예요. 언니도 그곳에선 두번다시 마음 아픈일 없으시길 바랄게요^^ 언니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함께하길바라면서,,이만 줄일게요^_^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