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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를 읽고... (편지글)
안네에게...
안네야 안녕? 벌써 여름이구나...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쓴 것은 너의 일기를 읽고나서 너와 대화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당연히 답장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난 너의 일기가 나에게 준 편지라고 생각하고 있어.
너는 일기로 자신의 나라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에 깨닫게 해줬어... 너에게 어떤 말로 고맙다고 표현해야 할지...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다가 잠깐 언급된 너의 일기를 보고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에 서점에가서 네 일기를 샀단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는 않았어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네가 살던 시대의 아픔이 느껴지더구나 우리나라도 너희 처럼 나라없는 설움을 겪어야 했던 때가 있었거든... 독일군에게 쫒기면서 좁은 곳에서 숨어서 생활하는 불편함은 나같으면 참기 힘들었을꺼야 언제 잡혀가 죽음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언제나 활발하게 생활 하는 너를 보면서 정말 네가 존경 스럽고 한편으로 불쌍하기도 했단다. 두려움을 웃음으로 바꿔버리는 너를 보고 있으니 내가 부끄러워 지더구나... 나도 활발하긴 하지만 조금만…(생략)
마음 상하는 일이 있거나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화를 내어 버리거든...
독일군이 은신처에 처들어 왔을 때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몰라 ‘잡히면 어쩌나’ 하고 말이야 하지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내 생각이 빗나가고... 감옥에서 병으로 고생하면서도 꿋꿋히 살아 가는 너의 모습은 다시 한번 감탄을 자아 냈단다. 하지만 언니의 죽음으로... 너도 언니와 같은 길을 같지? 조금만 더 참았으면 즐거운 날을 맞이 할 수 있었을 텐데...
네가 사는 곳은 은신처와 달리 아주 넓고 밝은 곳일 것이라고 생각해 너의 일기를 보고 하염없이 울었을 너의 아버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구나... 그럼 저 세상에서도 밝게 살아가길 바래 그럼 이만 줄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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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에게 쓰는 편지 안네의 일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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