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안네에게 안네에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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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1-19

안네에게 안네에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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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에게
안녕? 이번 방학을 통해 너의 일기장을 읽었어. 아참 소개가 늦었지? 나는 한국에 사는 OO라고 해. 이번 방학은 너의 일기장을 보면서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단다. 그런데 예전에 읽었던 일기와는 조금 차이가 있더라. 이 일기장에는 너의 진실된 모습이 더 많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너를 알게된 건 일기장을 보고부터란다. 전쟁 중에 일기를 쓰는 것은 쉽지 않은데 대단하구나! 그런데 맺음말도 없이 그렇게 끝나버리니까 조금 허무하더라. 독일군에게 발각되지 않았다면 이 일기는 조금 더 연장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은신처 생활은 어땠니? 아주 스릴 만점이었겠는걸―농담이구, 매우 불편했겠다. 개인행동은 일체 금지고, 좋은 음식도 먹지 못하고, 밖에도 못 나갔으니, 매우 지루했을 거야. 하지만 밖에 나갔다가 독일군에게 끌려가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 시대에는 나치가 보이는 유태인마다 수용소로 끌고 갔으니까.
하지만 네가 묘사한 은신처는 그렇게 암울한 것 같지는 않구나. 왠지 모를 희망이 있는 것 같아. 암울할 것 같은 은신처에도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고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도 많았잖아.(특히 감자 껍질 벗기기, 뒤쉘 씨의 첫 번째 환자 이야기 등)
그런데 왜 주변 사람들과 자주 갈등을 일으키는지? 특히, 네가 여러 번 언급한 어머니와의 거리감에 대해서 말인데, 그건 사춘기라서 그럴 꺼야. 사춘기 때에는 신경도 예민해지니까 말이야. 이해해. 나도 가끔씩 잔소리를 들으면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거든.
내가 상상하건대, 네가 다시 환생한다면 커리어 우먼이 될 것 같다. 넌 자존심도 세고 똑똑하니까 말이야. 일기장에도 이런 말이 나오잖니.
「다른 여자아이들과 같은 식으로는 살지 않기로 결심했어.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다른 부인들처럼 살지도 않을 거야」
나? 난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 내가 커서 뭐가 될지 언젠가는 분명해지는 날이 오겠지.
그건 그렇고 너의 일기를 보면 해가 늘어갈수록 성숙하고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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