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에게
안녕하세요, 오페라 유령님
전 당신이 살고 있는 파리와는 멀리 떨어진 한국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 윤아라고 합니다.-시대도 많이 다르군요(웃음)- 갑작스런 편지에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되네요. 당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이는 많아도 당신에게 편지를 쓸 이는 많지 않으니까요.
전 몇 년 전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왔답니다. 당신이 겪은 일-다에양, 라울 자작이 관계된-을 잘 알고 있는 가스통 르루씨로부터 말이죠. 그가 들려준 당신의 이야기는 너무나 슬퍼서 듣고 있는 내내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