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오발탄 주인공이 아우들에게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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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8-01

오발탄 주인공이 아우들에게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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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우들에게.

아우들아. 나는 너희들의 형, 오빠 철호다.
못난 형이지만 이렇게 너희들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집은 찢어지게 가난하지.
그래. 너희들도 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버리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양심은 지켜야 하지 않겠니?
영호 니가 전에 양심을 지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
양심을 지킨다고 좋을 건 없다고, 양심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돈을 더 잘 벌게 되있다고...
하지만 이 형은 그 말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절대 그렇지 않아.
세상에는 지켜야 할 선이 있고, 넘지 말아야 할 선도 있는 거다.
돈이 많으면 무얼 하겠니. 떳떳하지 못한 걸...
그리고 명숙아.
오빠는 니가 양공주 노릇을 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씁쓸하였다.
니가 양공주 노릇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안 뒤로 너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다.
나는 어찌 해야 할지 몰랐어.
머릿 속은 온통 복잡했고,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조차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영호야. 네가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로만 알았다.
어떻게 니가... 니가 경찰서에.....
나는 갈 곳을 잃은 듯 했어.
맨날 “가자!”를 연발하는 어머니도, 못난 나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와 딸도, 영호, 명숙이 너희 모두 팽개치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다.
나는 내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오히려 후련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명숙이 네가 준 돈으로 평소에 아파 고생했던 이를 뽑아버렸지.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두 개를 동시에 뽑아버렸다.
후련했지..... 후련했어..
나는 마치 오발탄 같았다.
어디로 가야할지, 갈 곳 잃은 오발탄 말이다.
너희들의 형, 오빠 구실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잘난 남편 구실을 한것도 아니다.
어머니에게도 좋은 아들이 되지 못했고....
그래.. 나는 오발탄 같은 존재였다.
너희가 제발 다시 돌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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