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오산이 언니에게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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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오산이 언니에게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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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홀로 있을 오산이 언니에게...

벌써 무덥던 여름도 끝나가고 있는데 언니 잘 지내고 있는거예요? 몇달 전 책의 마지막장을 읽고 나서 과연 언니가 어떻게 된걸까? 살아있긴 한걸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그리고는 공부하느라 바빠서 언니생각할 겨를이 없었네요.


그런데 얼마전 우연치않게 바이올렛이란 꽃을 보게되었어요.
보라빛의 꽃이었는데 처음 본 거라서 그게 맞는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말이예요.
그 꽃을 보니 언니생각이 나더라구요. 보라빛의 꽃색깔이 사회에 치여 멍든 언니마음을 보는 것 같았거든요.태어날 때부터 축복받지 못했고 아버지 어머니에게도 버림받아 밤마다 눈물로 지새웠을 것 같은 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구요. 언니가 살았던 미나리 군락지에서의 일이 언니에겐 모두 악몽으로 남아있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가 할머니에게 가위를 던져 아버지와 이혼했던 일과 언니가 남애언니랑 사소한 싸움으로 깊었던 우정이 한순간에 깨져버렸던 일들 말이예요. 그래서 전 언니가 그 미나리 군락지만 벗어나면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았는데...언니가 하고싶었던 작가의 꿈마저 출판사면접에서 낙방한 그 날 무너져내렸고...내가 만약 언니의 입장이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전 아마 일찌감치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언니가 꽃집에서 일한다고 했을 때 꼭 제가 대학에 붙은 것처럼 기뻐한 것 아세요? 역시 나쁜 일만 생기는 건 아니구나...하는 안도감도 들었구요.
거기다가 멋진 사진 기자까지 언니한테 반했었으니...정말 그 때만큼 언니가 부러웠던 적이 없었다니까요. 그리곤 항상 힘없이 축 늘어져있던 언니가 웃고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구요. 덩달아서 고3생활을 끝내고 웃고있는 내모습을 상상해봤죠.생각만해도 좋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던 언니가 그만큼의 행복을 누리는 것도 사치인 것 처럼 보였는지 그 남자는 언니를 모른 척 했죠. 저도 솔직히 모른 척인지 아님 진짜 기억이 안나는 건지는 모르지만 말이예요. 그 일 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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