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대왕께
안녕하세요? 이렇게 갑작스럽게 편지를 띄워 다소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대한민국의 학생 우미옥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쓰게 된 계기는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의문 때문입니다.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약간은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같이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만약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거대한 존재가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면, `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