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완득이에게 편지쓰기!! 완득이편지쓰기 완득이책읽고 편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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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완득이 형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00중학교0학년0반 이름000 이라고 합니다. 형도 참 불쌍해요.. 똥주라는 선생님 때문에 기초수급자가 되질않나 그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나오는 햇반을 뺏어 가 먹질않나... 그래도 선생님이니까 때리지 마시고 참으세요. 똥주는 진짜 제자를 사랑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거친 것 같아요. 맨날 학생한테 욕이나 써대고 .........아버지는 잘계시나요? 키가 작으셔서 많이 힘들 것 같으신데 카바레를 떠나고 지하철이나 오일장 같은 곳에서 물건 판다는 내용에 좀 불쌍했어요. 가정을 위해 하는 일이 이렇게 고달픈 일인지를 알게 해주셨어요. 아버지는 지루박의 초고수이신데 카바레에서 더 일을 하는게 돈에 있어서는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카바레를 떠난 일은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말을 좀 심하게(?) 더듬는 삼촌과 키가 작으신 아버지가 그…(생략)

내가서 앞집아저씨를 더욱 더 화가나게한 장면은 웃겼어요.ㅋㅋ 어머니가 말하면 안되는 말을 말하면 안되는 타이밍에 ‘닭은 얼마든지 있으니 많이 드세요’ 이 부분 진짜 웃겼어요 ㅋㅋㅋ 어떻게 아무리 베트남사람이라도 눈치가 너무 없는 것 같네요. 똥주랑 앞집아저씨랑 욕을 난무해가면서 싸우는 것도 좀 웃겼어요. 교회가서 똥주를 죽여달라는 소원을 자꾸비는데 그러지 마세요. 그러다가 오히려 자신에게 더 불행이 되돌아 올지도 모르니까요. 똥주라는 선생님 이래봐도 착한 분 같습니다. 형의 어머니를 찾아주시기도 하고 불법체류 노동자를 도와주시기도 하고 욕하는 앞집아저씨와 대신 싸워주기도 하고 좀 못된게 먹을꺼 빼앗아 가는거지만 그래도 괜찮아 보이시는 선생님입니다. 너무 대놓고 욕하시지 마시고 하느님께 살생을 부탁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정윤하 누나와는 어떻게 되가시고 계시나요? 제가 보기엔 정윤하 누나가 초반에 형을 좋아한 것 같았는데 그 때는 형이 정윤하 누나한테 마음이 없었죠? 헌데 형이 다니는 체육관까지 와서 형을 코치한다는둥 매니저역할을 하겠다는 일을 할때부터 형이 조금씩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체육관 나갈 때 배웅 해주기도 하고 수건으로 목도리(?)라고 하고 매어주질 않나..멋있어요!! 그리고 링에서서 그 어떤 고등부 일위와 핫산한테 진거에 대해 분해 하지 마세요. 형은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고등부 일위란 형은 일위니까 형보다 훨씬더 잘할꺼 아니에요. 헌데 아까운게 한 대도 못 때렸다는게 좀 그렇네요. 싸움에서 절대 지지않는 형이 한 대도 못때리고 졌다니.. 좀 믿기지가 않네요. 하지만 지금 열심히 킥복싱 배우는 형의 실력이라면 꼭 이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아 참! 똥주의 교회가 똥주와 아버지가 같이 만든 춤 연습 교실로 바뀐다면서요! 그거 정말 축하드려요. 아버지는 돈도 벌면서 자기가 추고 싶은 춤을 출 수 있게되고 똥주는 춤을 거의 꽁짜로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득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아버지가 삼촌을 카바레에 보내셨는데 괜찮을 것 같나요? 삼촌은 말에서 조금 장애가 있는데 아버지는 안가시고 삼촌만 가서 생활한다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빨리 춤 연습실을 차려서 돈을 모으고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서 형과 형의 어머니 and 아버지 and 삼촌 이렇게 살면 화목할 것 같네요. 형이 이사 갔을 때 만약 옆집으로 똥주가 이사온다면..... 형 진짜 그때는 욕할 것 같네요. 완득이형! 형의 관한 책을 너무나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봤어요. 정말 이책은 상을 줘야 할 것 같네요. 열심히 킥복싱하시고 좋은 여자친구 만드시고 꼭 관장님을 찾아가겠다는 목표!!잊지 마시고 노력해서 꿈과 목표를 달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