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우에노 교수에게 우에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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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8-14

우에노 교수에게 우에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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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교수님께

안녕하세요 우에노 교수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우연히도 교수님과 하치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과 하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문득 그동안 들어왔던 동물학대나, 강아지를 아무렇게나 버렸다는 기사, 그리고 버려진 강아지들이 아픈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대중매체들이 떠올랐습니다.
하치와 교수님의 이야기를 하루빨리 더 많은 사람들이 전해들어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교수님과 하치의 이야기는 특별했습니다. 그동안 들어왔던 많은 이야기들 보다도 각별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교수님이 하치를 유난히 사랑했기에, 그리고 하치 역시 교수님을 각별하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언제나 멋지고 늠름했던 하치가 교수님이 돌아가지고 나서 버려지고, 점점 초췌해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도 하늘에서 그런 하치의 모습을 바라보는 교수님 마음은 저보다도 더 많이 아프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교수님을 잊지 않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교수님을 바라보고 기다리던 하치의 충성심은 교수님 역시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쩌면 하치와 교수님의 인연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되요.
한편으로는 교수님과 하치의 사이가 부럽고 샘이 나기도 했습니다. 우정도, 사랑도 아닌 우정이라 말하기엔 너무도 컸고, 사랑이라 말하기엔 너무도 아름다웠던 둘의 사이를 바라보며 나도 강아지를 키워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사랑받을수 있다면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구요.
교수님이 그렇게 가시고 나서 하치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요. 그 어떤때보다도 아프고 슬펐겠죠. 교수님이 가시던 날, 아침부터 말썽을 피우던 하치.. 아무래도 하치는 교수님의 운명을 직감으로 느낀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때 하치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가지 말라고, 가면 안된다고 단 한마디라도 할 수 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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