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장마를 읽고 난후 장마를 읽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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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6-13

장마를 읽고 난후 장마를 읽고 난 후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외할머니께
할머니, 그 동안 편안히 잘 계셨는지요?
저는 아무 탈없이 사회 생활에 잘 적응하며 편안히 지내고 있어요.
어차피 이렇게 편지를 써 봤자 외할머니께서 직접 보지는 못 하시더라도 하늘나라에서 마음속으로는 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 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조금만 있으면 그 때처럼 그 지겨운 장마가 시작될 거예요...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지 몇 십년이 된 것 같은데도 저는 아직까지도 외할머니의 살아생전 모습이 제 머릿속에는 생생히 기억이 나요.
쓰러졌다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신 할머니의 모습도 그리고 국군 소위로 전쟁터에 나가 전사하신 외삼촌의 모습, 빨치산이 되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삼촌의 모습도 모두모두 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을 모습들입니다.
저는 지금도 그 당시 철없던 저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사이가 한 동안 나빴던 게 참 안타까워요. 어차피 나중에는 두 분다 화해를 하셨지만 말이예요.
제가 국민학교 3학년땐가 외삼촌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당시에는 그렇게 슬픈 감정같은 걸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온 몸에서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저도 주체할 수가 없네요. 그 당시 외할머니의 심정이 어떠하였을지 이해가 가네요.
외삼촌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할머니께선 빨치산을 향해 저주를 부었었지요.
그 때 할머니께서는 그 말을 듣고 빨치산에 나가있는 삼촌더러 죽으라는 소리처럼 들려서 노발대발 하셨구요. 그 때 두 분께서 티격태격 하실 때마다 제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두 분은 아실까 모르겠네요. 두분이 티격태격 다투실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무서웠는지...
빨치산 대부분이 소탕되고 있는 때라서 우리들은 대부분 삼촌이 죽었을 것이하고 믿었었지요.
그러나 할머니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삼촌이 살아 계실 거라고 굳게 믿고 삼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잖아요.
하지만 예언의 날이 되어도 삼촌은 돌아오지 않다가 그 때 마침 구렁이 한 마리가 나타났었잖아요..
지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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