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전태일 평전을 읽고 전태일 아저씨께 전태일

전태일 아저씨께(전태일 평전)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아저씨에 대한 평전을 읽고 감동을 받은 한 여학생입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전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아저씨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이번에 책을 읽고 아저씨에 관한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평화시장의 노동자들을 위해 아저씨의 몸을 불태워서 분신자살을 했다는 것을 읽고 저는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자신이 희생되면서까지 남을 위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아마 저라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럴 용기가 없거든요. 그런데 아저씨는 정말 용감하신 분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저씨를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우선 아저씨가 살았던 시대는 굉장히 억압적이고 자유롭지 못했잖아요. 경제력만 너무 키워나가려고 하니 사람들이 고생하기 마련인 것 같아요…(생략)

않잖아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만약 아저씨께서 분신자살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노동법 실행을 요구했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는 더 낳아졌을 것 같아요. 아저씨에게는 크고 어려운 결정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성급했던 것은 아닌가 싶네요. 뭐,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저씨께서 하신 선택을 후회만 안하신다면 된 거겠죠?
?저는 아저씨의 평전을 읽으면서 제 모습이 부끄러웠어요. 아저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서 큰일을 해냈는데, 저는 그다지 어려운 형편도 아닌데도 아저씨처럼 효성이 지극한 것도 아니고, 형제간에 끔찍이 여기는 것도 아니고….
?저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비록 생활은 어려웠지만 마음을 부유하게 가졌고, 그 넘쳐나는 마음을 세상 속에 사랑으로 실천한 삶이 헛되지 않게 세상에 이름을 알렸잖아요. 저도 아저씨의 삶의 자세를 본받아서 열심히 살아갈께요. 아저씨!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