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절름발이 개구리를 읽고 절름발이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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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절름발이 개구리를 읽고 절름발이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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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관님께

안녕하시오. 난 이 나라의 한 시민으로서 당신이 앞으로 처리할 일에 대해 한 마디 전하고 싶소. 그러니까 내가 말하려는 사건은 어릿광대 사건에 관한 이야기올시다. 아직도 재판은 일주일이나 남았지만, 그전에 재판관인 당신이 한번쯤은 그 사건에 대해 검토를 해보고, 또 생각을 해볼거라 생각해 이렇게 편지를 띄우는 것이오. 나는 무식한 농부에 불과 하는 사람인지라 이 편지조차 다른 이의 손을 빌려 쓰고 있소. 어렵게 보내는 글이니 만큼 당신이 조금 더 성의 있게 이 글을 읽어주었으면 하오.
우선 나는 아까도 말했듯이 이 나라의 한 농부로 살고 있소. 당신은 나라의 중요한 일을 보는 사람이고, 또 그만큼 부유하니 내 말을 당신이 이해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소. 우리 마을은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곳이라오. 그런데 요 근래 가뭄이 오래 가시지 않아 벌써 몇 년 째 배를 굶주리고 있는 지 모르오. 우리 마을만 이런 것이 아니오. 이웃 마을도 다를 바 없소. 우리 나라 사람들 꽤 부유하다 하는 당신들 같은 계층이 아니면, 일반 농민으로서는 하루하루 목숨을 이어가기도 힘들다는 걸 당신은 알 수 있겠소? 우리는 이런 가난한 농민들에게 나라가 무언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어 왔소. 하지만 몇 년 째 제 나라의 국민이 굶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 임금은 자기 배만 채우려는 심보가 아니겠소.
우리들은 임금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소. 이것이 말이나 되오? 제 나라의 어버이가 죽었는데도 자식들 누구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것이오.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호화로운 임금의 세상과는 다른, 다 말라 쩍쩍 갈라지는 밭에서 그나마 물길을 찾으려 발버둥치던 사람들이니 임금의 죽음에 대해 눈물을 흘릴 겨를조차 없었다오. 이미 우리는 오래 전부터 딴 세상을 살아온 것이 아니오. 세관은 언제나 나올 것도 없는 땅에서 세금이란 명목으로 모든 것 가져가고, 그렇게 자기들의 배만 불리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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