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점순이에게 점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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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2-05

점순이에게 점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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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순이 에게

점순아 안녕!
갑작스런 내 편지에 깜짝 놀랐지? 점순이 네 얘기를 듣고 나랑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어.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대구 경북여고에 다니고 있는 이국화 라고 해 ^_^
요즘 내가 사는 대구에는 날씨가 참 좋아. 가을하늘 못지 않게 파란 하늘, 드문드문 있는
새하얀 구름은 대한민국이라는 입시지옥의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활력소가 되어 준단다. 그리고 우리학교는 정원이 참 예쁘거든!
가끔씩 교실에서 창 밖을 내다보면 형형색색의 꽃과 파릇파릇한 나뭇잎들이 자라고 있어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가 있어.

네가 살고있는 마을에도 봄이 왔겠지? 너희 동네도 지금쯤이면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겠구나.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를 안고 파묻혀 버렸던 노란 동백꽃밭,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했을 것 같아. 요즘도 그 친구랑은 잘 지내고 있니? 네가 그 애를 참 많이 좋아했었자나.
그래서 감자도 갖다주고 그랬었자나. 그때 네가 조금만 더 상냥하게 말했더라면 그 애가 감자를 먹고 너랑 더 사이좋게 지냈을 텐데.. 어린 마음에 너도 부끄러웠던 거지? 이해해. 그리고 닭싸움 붙인 이유도 넌 나름대로 그 애의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 그랬던 거였는데 그 애가 몰라줘서 많이 속상했지? 그래서 애꿎은 닭들만 고생시키고 ^^; 누가 얘기하던데, 남자들은 정확하게 얘기해주지 않으면 잘 모른대..

나도 예전에 너처럼 그런 적이 있었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뭐든지 해주고 싶고, 어떻게든 관심을 끌고 싶어서 괜히 시비도 걸고 엄청 애를 쓴 적이 있어. 맛있는 게 생기면 그 친구에게 제일 먼저 주고 그랬었어. 그런데 혹시나 그 친구가 내 마음을 눈치챌까 하는 마음에 내심 걱정이 되어서 " 그냥 친구로서 주는 거야. " 같은 이런 뻔한 거짓말을 했었지. 한편으론 그래도 그 친구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약간은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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