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제제에게 라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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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24

제제에게 라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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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오렌지나무
6살 난 귀여운 꼬마 제제에게
이쪽은 뜨겁고 흐느적거리는 바람이 찝찝하게 만드는 여름인데 그 쪽은 어떠니?
난 너에 이야기를 읽고 참 재미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내 머리에 항상 너를 그려 보았어. 아니 , 여러 번 아주 여러 번 생각해 보았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너에 가지각색의 성격 등이 나왔지. 그런데 너에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내 머릿속에 너는 어떤 아이라고 그릴 순 없었어.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 일까? 익살스러운 꼬마, 순박하고 착한 꼬마,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꼬마, 아주 재미있는 꼬마 , 어른스러운 꼬마! 제제야 넌 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런 걸 다 갖출 수 있니?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가난 속에 굶주리며 살아온 너에 밝고 다양하게 표출된 성격이 참 대단스럽기만 하다.
초등학교시절에 이미 알고 있었던 너지만 정말 색다르다. 처음 접하는 책처럼 말이야.
잊고만 있었는데 책장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널 발견하곤 다시 펴게 된 게 얼마나 잘한 일이었는지 몰라!
머리가 부쩍 크고 난 다음에 한 생각이지만 정말 사람은 큰 눈덩이 이었던 순수함을
나이가 들수록 녹여버리는 것 같아. 그리곤 가끔씩 사진첩에서 추억을 되살리듯이 꺼내서 가슴을 적시곤 하지. 너는 나에 사진첩과 같은 존재야!
제제야! 너 아직도 포루투칼 아저씨를 생각하고 있니? 어린 너에게 큰 시련이 아닐 수 없었지.하지만 누구에게나 고통은 한번 씩 오기 마련이란다. 다만 너에게 그 고통이 무지 빨리 왔다고 생각하자! 알겠지? 제제 우리 힘내기다! 그래야 너의 친구 슈루루까(라임오렌지나무)도 부쩍 커서 오렌지를 열 테고 좋아하는 선생님께 꽃도 매일 매일 따다드리지!
포루투칼 아저씨는 돌아가셨지만 네 마음속에 항상 존재하시고 하늘나라에서 널 지켜보고 계실꺼야! 제제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면 무척 좋아 하실껄!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이 누나도 있잖아! 제제는 오늘도 아버지를 위해 거리로 나가 구두를 닦겠구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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