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좀머 아저씨께 좀머씽이야기

좀머 아저씨께...
좀머 아저씨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지금 그곳에서 편안하신가요...?
아저씨가 사라져버린 후 아저씨를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수근거렸었죠.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저씨를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은 아저씨가 완전히 돌아버렸다거나, 길을 잃어 버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말을 했어요. 또다른 사람들은 아저씨가 밀폐공포증 때문에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갔거나, 지금 살고 있는 여기보다 더 큰 다른 나라로 갔을 거라고 여겼고, 아니면 산속에서 길을 잃었거나 계곡에 떨어져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아저씨가 호수에 들어가 스스로 삶을 포기한 사실은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아저씨는 그렇게 스스로의 삶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건가요? 그렇다면 아저씨가 그렇게 항상 끊임없이 걸어다녔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였나요?
이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어디로 가는지 목…(생략)

살아가면서 "과연 삶이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곤 하는데...그럴때마다 정확한 답을 낼 수 없다는 것은 아직까지 다 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한 그 어떤 미래가 존재하기에, 그 누구도 정확한 답을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더 살아봐라" 라는 말이죠...

좀머 아저씨, 아저씨는 자신의 삶의 끝을 미리 알고서, 그래서 그 끝을 알기에 일찍 삶을 포기해 버린건가요?

만약 아저씨 곁에 누군가 얘기할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리고 아저씨가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했더라면 아저씨는 "더 살아봐라" 라는 그와 같은 말을 들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삶을 더 살아보고,아저씨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 시킬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안타깝네요. 하지만 아저씨께서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없는 선택이였길 바라면서,,,그곳에서는 부디 편안하시길 바래요...

다음에는 "더 살아본 삶" 이 어땠는지 아저씨에게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