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불신 시대>
진영 언니에게..
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xx라고 해요.
제가 이렇게 언니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은 4월 마지막 주를 향해가고 있어요. 그래서 한창 황사바람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무엇보다도 꽃샘추위가 조금 남아있는 탓인지 낮은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스며드는 바람기운이 조금은 차갑게도 느껴져요.
이렇게 차갑다는 날씨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몇 달 전 올해 겨울을 떠올리게 되네요. 돌아보니 눈 깜짝할 새에 어느덧 봄이 되어버렸지만 이번 겨울은 제가 고3이 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