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토끼이야기 독후감 토끼이야기 독후감 토끼이야기 독후감

독후감 > 기타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토끼이야기 독후감 토끼이야기 독후감 토끼이야기 독후감.hwp   [size : 26 Kbyte]
  46   0   500   2 Page
 
  _%
  등록일 : 2012-02-02

토끼이야기 독후감 토끼이야기 독후감 토끼이야기 독후감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이태준의 토끼이야기를 읽고>

사랑하는 당신에게

여보, 우리의 삶에도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구려.
연애하던 그 시절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소. 그때는 가슴 아픈 일로 그대에게 편지를 쓰게 될 줄은 몰랐지.
점점 보잘 것 없어지는 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가슴이 아프오. 번번한 직업도 없이 그대와 결혼을 한 내가 정말 한심스럽기까지 하오. 글쟁이로서 혼자 입에 풀칠하기도 이젠 힘든 판에 내가 괜한 욕심을 부려 당신까지 힘들게 하는구려.
오늘 내가 펜을 잡게 된 까닭은 바로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하는 것이외다.
임신을 하게 되면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음식만 먹고, 좋은 것만 들으라 하였소.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는 못할망정 당신에게 험한 일을 하게 만들었으니, 당신을 볼 면목이 없소.
언론까지 탄압하고 지배하려는 일본 놈들은 급기야 ‘동아’와 ‘조선’을 폐간하여 일자리를 잃게 되어 살길이 막막한 판에 토끼 사육은 우리에게 희망이었지. 그런데 넷째까지 임신한 판에, 상황은 더 악화 되었소. 상황을 견디다 못한 당신이 홀몸도 아닌데 토끼를 잡아 가죽을 벗기는 일을 하게 하다니 그것은 정말 비극이오.
토끼를 잡기까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소? 나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책도 찾아보고, 토끼를 보면서 어떻게 죽여야 할지 고민한 적이 있었소. 하지만 나는, 토끼의 원망스런 눈빛을 받으면서 목을 졸라 쥐기도, 그 푹신한 가슴에 송곳을 들이박아 죽이기도, 귀와 다리를 잡아 당겨 죽이기도, 아니 아무것도 자신이 없었소. 그래서 그저 고개를 돌릴 뿐이었지. 남자인 나에게도 두려운 그 일을, 닭의 흘겨 뜬 죽은 눈이 무서워 신문지로 덮고 썰었던 당신이 그런 일을 하다니…. 정말 비참하고 끔찍했을 당신에게 미안하오.
어쩌면 돈이라는 것은 참으로 괘씸한 것이오. 돈은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돈이 사람을 조정하고 있잖소. 그 때가 그…(생략)




편지쓰기토끼이야기독후감토끼이야기독후감토끼이야기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