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편지쓰기 제제에게 제제

우바뚜바에 계신 제제 아저씨께
아저씨 안녕하세요~~xx예요!! 그 동안 잘 지내셨죠??
우바뚜바 날씨는 어때요?? 여기 대한민국은 봄 이예요.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벌써 여름 날씨지만... 무지 더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구슬과 딱지를 나눠주셨나요??
어린 시절 제제 아저씨와 같은 아이들에게 말 이예요. 오늘도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사랑을 깨우쳐주시고 계실꺼라고 믿어요.^-^
오늘 갑자기 아저씨 어린 시절이 생각났어요. 장난이 심해 항상 야단 맞고 늘 궁금한게 많아서 에드문드 아저씨께 쉴새 없이 질문을 하고, 상상력이 무척이나 풍부했던 아저씨가 철들기 전 바로 5살, 그때 말 이예요. 아저씨의 어린 시절은 저랑 비슷한 점이 많아요.
제가 궁금증하고 장난하면 뒤지지 안잖아요.^-^ 아저씨랑 저랑 다른 점은 유년기를 보냈던 시절과 가족, 가정형편.. 뭐 이런 것들이겠지요. 저는 아저씨보다 …(생략)

그리고 사랑을 주었던 뽀르뚜가 아저씨를 망가라치바 기차-언젠가 아저씨가 치여 죽고 싶다고 해서 뽀르뚜가 아저씨를 걱정시켰던-에 치여 아저씨와 뽀르뚜가 아저씨의 차를 함께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을 때... 그때 아저씨는 슬픔을 알게되었죠. 그리고 밍기뉴에 꽃이피어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 아저씨는 더 이상 밍기뉴를 슈르르까라고 부르며 사랑할 수 없었죠. 그래서 밍기뉴를 마음속에 떠나보내고 5살 어린나에 ??철??이 들어버렸나요??


아저씨.. 저는 이제 ??철??이 들기 전 아저씨처럼 달빛망아지나 밍기뉴를 타고 서부를 달리는 상상따위도 하지 못 할만큼 커버렸어요. 이제 저에겐 나는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가는 상상도 캥거루 주머니속에 타고 다니고 싶단 꿈도 모두모두 사라져버렸어요. 저도 5살의 제제 아저씨처럼 철이 들어버린 걸까요?? 아저씨의 슬펐던 크리스마스날 아저씨가 마음속에 작을 새를 날려 버렸을 때 그때처럼 저도 제 마음속에 작은 새를 하나님께 날려드렸어요. 그 작은 새는 다른 순수한 아이에게 잘 보내졌겠죠?? ^-^


우바뚜바에서 또 다른 어린 시절의 제제들에게 희망과 꿈 행복, 그리고 사랑을 나눠주실 아저씨.. 아저씨는 저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이세요. ??철??이 들지 않은 5살 꼬마 제제아저씨께 뽀르뚜가 아저씨가 가르쳐주신 사랑을 말 이예요. 아저씨 아직도 밤은 꽤 쌀쌀해요. 다시 편지 드릴 때까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