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한병태에게 한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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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1-11

한병태에게 한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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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에게(한병태가 어렸을 때 라고 가정하고 썼어요)

병태야, 안녕? 나는 경북여고에 다니는 주영이라고 해.
날씨도 점점 더워지는데 잘 지내고 있니?
나는 3학년이라 할 일이 너무 많아. ㅠㅠ 매일 6시50분까지 등교에, 11시40분까지 자습에, 8시간의 수업, 좀 있으면 중간고사도 치는데... (빨리 1년이 지나갔으면 좋겠어...)
나도 이런 일상에서 힘들지만, 너도 낯선 환경에서 참 힘들었겠다. 다른사람들은 몰라주는 외로운 싸움이었으니까...
처음 전학갔을 때 그 학급의 생활방식이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을거야. 내가 그런 상황이었더라도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었겠다. 모든 면에서 우수해 보이고 그 학급을 완전히 장악한 석대가 정말 미웠을 거야. 서울에서의 생활과 너무 다른 비민주적인 방식, 담임선생님의 무관심... 엄석대의 방식이 잘못되었고, 자신이 주장하는 것이 옳다는 것은 아는데, 그것을 나 스스로 바로잡을 수 없을 때의 기분은 나도 이해할수 있어. 지금의 교육제도도 그렇잖아. 잘못되었다는 것은 나 자신도 알고 다른 학생들도 물론 알 거야. 언제나 이랬다 저랬다 갈팡질팡 매년 새단장하는 교육제도, 그까짓 수능점수에 꿈을 맞춰버리는 아이들, 언어시험지 정답처럼 생각조차 획일화시키는 현실... 잘못된 것은 알지만 나 스스로의 힘으로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지. 그곳에 순응해서 1년 그냥 빨리 때우고 지나면 그만이지. 언제까지 고3은 교육제도의 희생양이 되어야 할지 모르겠어. 너도 그곳의 권력의 희생양이었을지도 몰라. 그곳에서 안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너도 힘들었겠지. 혼자의 싸움이었으니까, 그리고 너는 어렸으니까...
그렇지만 새 담임 선생님이 오셨을 때 너의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아. 너는 엄석대의 권력 속에 너무 안주해 있었어. 그 선생님이 석대의 비행을 물었을 때, 너도 대답을 했어야 했어. 처음 니가 전학 왔을 때 당했던 그 부당함 들을 다 말했어야 했고, 그 사실에 석대의 그 잘못된 권력을 똑바로 바라 볼 수 있었어야 했다구…(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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