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한스 아저씨께 수레바퀴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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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1-18

한스 아저씨께 수레바퀴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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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xx라고 해요.
몇 달 전 우연찮게 아저씨에 대하여 알게 되어 이렇게 편지까지 쓰게 되었어요.
아저씨의 일대기 중 어린 시절은 왠지 우리와 꽤나 닮은 점이 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어쩌면 아저씨처럼 밤, 낮 가리지 않고, 밥도 걸러가며 미친듯이, 쫓기듯이 공부를 해야만 비로소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나도 저렇게 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 말에 아저씨의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는 않지만 사실인걸요. 그렇게 아저씨는 학업에 있어서 저의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표본이었어요.
아저씨가 주일학교시험에 합격했을 때, 전 제대로 된 보상이 무언가를 깨달았어요.
아저씨는 주일학교에 2등으로 합격한 것에 대한 상으로 아저씨의 아버지에게 낚싯대를 만들 수 있는 칼과 아저씨만의 시간을 얻어낼 수 있었지요. 그런 아저씨를 보면서 늘 여유를 부리며 살았던 제 모습이 몹시 부끄럽게 생각되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 아직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요.

안타까운 사실은 그것 하나가 아니에요.
헤르만 하일러씨를 기억하세요? 그의 등장으로 제가 존경하던 한스 기벤라트라는 사람은 더 이상 예전의 그 착실했던 학생으로 남아주지 않았지요. 아저씨는 변해 버렸어요. 아저씨의 주변사람들도, 저 역시도 놀랄 만큼... 아저씨는 소위 말하는 불량학생이 되어버린 것 같았어요.
처음 몇 번은 아저씨의 그런 행동이 우리가 야간자율학습을 땡땡이 치고 도망갈 때와 같은 스릴을 맛보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요.
하지만 아저씨의 그러한 행동은 끝이 나질 않았어요. 그 때 이미 저는 아저씨에게 어느 정도 실망해 있었어요. 물론, 아저씨의 삶에 대한 동정이 없지는 않았어요. 공부를 잘 하는 아저씨가 부러웠지만 그 때문에 항상 공부에 매여 있어야하는 모습 역시 보고 있었으니까요.

헤르만 하일러씨가 떠난 후 아저씨는 학교생활을 더욱 견뎌내지 못하는 듯…(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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