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할아버지에게 목넘이마을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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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8-20

할아버지에게 목넘이마을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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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xx라고 해요. 그동안 건강하게 잘 계셨죠? 신둥이의 자손들도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ㅡ^

저는 개를 무척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우리 집 개이건 남의 집 개이건 아무 개라도 만지고 쓰다듬어 주고 데리고 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더구나 다리를 다쳐 절룩거리는 개나, 집을 나온 것처럼 보이는 개가 여윈 몸으로 힘없이 다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그 개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먹고 있던 과자라도 덥석덥석 건네주곤 했죠. 엄마는 제가 겁 없이 아무 개나 만지고 그런다고 주의를 주셨지만 전 개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믿었어요. 물론 이제까지 한번도 물려본 적도 없고요.

할아버지께서도 아시겠지만 개는 절대로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요. 오히려 내가 베푼 사랑보다 더 큰 보답을 할 때도 있죠. 신둥이도 분명히 할아버지의 은혜를 감사하게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할아버지께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신둥이를 죽이려고 했을 땐 정말 섭섭했을 거예요. 저 또한 믿었던 할아버지 마저 신둥이를 죽이려고 하셨을 때 실망이 컸어요. 물론 신둥이가 할아버지의 귀한 뒷간의 거름을 축낸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셨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그래도 할아버지만은 신둥이가 미친개가 아니라는 것을 끝까지 믿어 주셨어요.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신둥이는 주둥이에 개거품을 물었다던가 군침을 흘리지도 않았고, 눈알이 붉게 충혈 되거나 푸른 홰를 세우지도 않았잖아요. 그런데도 경솔한 마을 사람들은 확실한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신둥이를 미친개로 모는 것을 보며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 사람들의 경솔한 생각 때문에 자기들이 키우던 검둥이와 바둑이도 미친개로 여겨 결국 죽이고 말았잖아요.

검둥이와 바둑이를 죽일 때에도 어떻게 함께 살던 식구나 다름없는 개를 눈도 깜빡하지 않고 죽일 수가 있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어요. 아무리 짐승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생명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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