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허의원님에게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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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4-28

허의원님에게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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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의 동의보감

마음의 병까지 고치시는 허의원님께

허의원님, 안녕하세요?
저 xx예요.
요즘 날씨가 따뜻한데 설마 감기같은 거 걸린 신거 아니시죠?
의원님은 맨날 다른 사람 몸만 생각하고 자신의 몸은 챙기지 않아서 걱정되네요.
이제는 의원님 몸도 좀 챙기세요..
저 보세요...얼마나 제 몸을 챙겨요. 머 언제나 제 몸만 챙겨서 문제이지만요..

그런데 의원님, 오늘 갑자기 의원님이랑 처음 만난 날이 생각나는 거 있죠
아마 그 때 제가 바보같게도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잖아요.
그 때 허의원님이 안 지나갔으면 전 지금쯤 저 세상 사람일꺼예요.
근데 그 때 전 허의원님에게 생명을 구해주신데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자신의 애기를 들려주며
희망이라는 것을 심어준 데 대한 고마움이 더 컸어요.
전 그 때 희망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죽고 싶었는 지도 모르죠...

하여튼 그 때 저는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어요.
성적이라는 것에 얽매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과
그 성적을 받기 위해 하루 12시간 넘게 집이 아닌 학교에서 보내는 것과
그리고 그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에 언제나 휩싸여 있었어요.
가정형편도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 공부에만 집중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 상황이 계속 이어질수록 전 희망이라는 것을 점점 잃어갔고 절망의 늪에 점점 빠져들고 있
었던겁니다. 그리고 전 결국 공부를 포기하면서 제 꿈까지 포기하려 했습니다. 여건이 안 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그 꿈 하나를 포기한 것인데 전 모든 것에 다 포기가 되드라구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거죠. 하루하루 지나면 괜찮을 것 같애서 참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저는 그만 안될 일을 하려 했던 거죠.
그 때는 정말 제가 어리석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부끄럽습니다.

하여튼 그 때 의원님께서는 저에게 나도 너 처럼 힘든 때가 있었다고 말하셨습니다.처음엔 당연히 믿…(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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