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현각스님께 만행하버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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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4-12

현각스님께 만행하버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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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께

안녕하세요? 현각 스님! 지면으로나마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워요.
요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수해피해가 많은데 현각 스님은 무사하신 지요? 저는 다행히도 대구에 살아서 피해 입지는 않았어요. 하루라도 빨리 복구가 되어야 되는데, 맞죠?
음, 한국어를 배우셨다지만 이렇게 한글로써도 될는지..(.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요^^) 양해하고 읽어주세요.
스님! 정말 대~단 하세요. 삶이...감탄 또 감탄이에요.
우선 개종하신 거! 저는 아직 특별히 믿는 종교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개종이란 게 참 힘든 결정이잖아요. 그 결단력, 정말 대단하세요. 불교의 사상이 자신과 아무리 맞아도, 더군다나 개종하기 전 종교인 카톨릭교는 가족 모두가 믿고 있었고 심지어 가족들 중에 신부님과 수녀님이 있어 어릴 때부터 그쪽에 관심이 많았던 스님에게 당연히 모두가 그쪽 길로 가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도 그런 결정을 내리시다니. 또 자신만 생각하더라도 아무리 한국문화가 친숙한들 모든 풍습, 음식, 환경 등이 달라 고생하실 텐데 말이죠. 저는 결단력이 많이 부족한데 이 참에 스님께 배워야겠어요. 옳고 바른 일이라고 생각되면 실천하는 거요.
저는 요즘 수험생이라 매우 바쁘게 사는데요,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 지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머리를 좌우로 약간만 흔들어도 통증이 와요. 이런 생활 속에서 저도 가끔 `이렇게 사는 게 옳은 걸까? 과연 내가 세월이 흘러 남는 게 뭘까? 이렇게 미친 듯이 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요.
정말 진지하게 제 진로를 생각해 본 적도 있어요. 수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요. 사는 것도 다 부질없는 것 같고 속세의 나쁜 것에 물들이지 않으면 그게 진짜 행복일 것 같고요. 왜 스님들 피부 보면 나이 드신 분도 무척 깨끗하시잖아요. 얼굴은 마음을 나타낸다 잖아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불손하게도 제가 너무 힘들어 단순히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도피의식…(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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