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황혼을 읽고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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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8-21

황혼을 읽고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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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똑똑한 며느리님께

안녕하세요.
강변 아파트 7동 18층 3호에 사는 가정교육과를 나오신 아주 똑똑한 아주머니~
전 xx이라고 해요.
요즘 나름대로 고3 흉내내느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요.
벌써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당신이 사는 서울 강남은 어떤가요?
아파트 18층에서 시어머니 모시느라 무~지 힘든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이렇게 제가 당신에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사실 많이 고민했는데
혹시 짐작하실지 모르겠네요.
우선 앞으로 하는 제 얘기에 너무 자존심 상하거나 기분 나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뜬금없지만 당신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부터 먼저 해야할 것 같네요.
당신의 시어머니에 대한 그 무뚝뚝하고 차가운 태토들이 저에겐 삶을, 부모님에 대한 제 태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주었고 제 미래상도 새롭게 형성할 수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당신은 혹시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나요?
당신의 어머니가 당신이 시어머니께 한대로 대접을 받으실지도 모른다는 것을,
몇 십년 후 당신의 아이가 배운대로 당신을 그렇게 취급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이에요.
설마 당신은 영원히 늙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사실 전 아무리 우리 문화가 서구화되어 전통 정신과 관습이 사라진다고 해도 우리가 정말 자랑스럽게 내세울수 있는 정신, 바로 효문화나 연대의식 같은 것은 오래토록 간직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사람들이 이런 물질과 지식의 노예가 되어가는 시대에선 더 절실한 게 아닌가 생각해보네요.

얼마 전에 어느 모 프로그램에 ??효도합시다??라는 코너를 봤었는데 혹시 본적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일주일에 부모님께 전화 세 번 하기라는 사소한 행위가 효의 시작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것을 보면서 전 당신 생각이 나더군요.
전화 한 번 하는 것, 다이얼 한 번 누르면 되는 참 사소한 일이지요.
그런데 그 사소하고 하찮을지 모르는 행동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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