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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해리포터에게
안녕..?? 너에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이구나. 좀 놀랐지?? 난 너의 용감하고 씩씩한 모습을 닮고 싶어 하는 xx이라고해. 너의 입장에서 본다면 머글이지. 한국이라는 작은 땅에 살고 있어. 작년에 월드컵이 열린 곳이라 한국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해. 요즘 사스라는 괴질 때문에 여러 나라 사람들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에 한 여성에게 그 질병이 발견됐어. 호그와트엔 그 질병이 없겠지??^^
학교생활은 재미있니?? 아마 지금쯤 넌 기숙사에서 헤르미온느와 론과 함께 재미있게 놀고 있겠지?? 난 오늘 학교에 가지 않았어. 오늘은 개교기념일이거든..^^ 이렇게 시간이 날 때 너에게 내가 사는 곳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거야. 특히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너의 생각을 들어봤으면 해.
넌 호그와트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마법사가 되겠지?? 난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아. 입시 위주의 공부가 아닌 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일들... 하지만 그 많은 일을 다 해볼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없다는 게 현실이야. 그리고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무서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마법을 배워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다 해보고 싶어. 그런 다음에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고 싶어. 그러고 보니.. 마법을 사용하면 단점도 있을 것 같아. 내가 힘들게 노력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은데.. 너의 생각은 어떠니?? 그리고 만약 나에게 마법이 아닌 현실에서 그런 많은 일들을 다 해볼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주어지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사라진다 해도 난 왠지 선뜻 그 모든 일들을 해보지 못 할 것 같아. 난 너처럼 자신감이 없거든.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내 머릿속은 그 일에 대한 장점보단 단점들로 가득 채워지거든.. 친구가 그러더라.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좀 하라고.. 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쉽게 생각이 바뀌진 않더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나 할까... 그…(생략)
리고 ??수능시험을 쳐야한다??는 그런 압박감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 난 모든 일에 용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너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워. 어떻게 하면 나도 너처럼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나에게 그 비법 좀 가르쳐 줄 수 있겠니??^^;;
너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용기.. 앞으로도 계속해서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겠지?? 책을 읽으면서 내 스스로 그 용기를 조금씩 배워야겠어. 언젠간 너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말이야. 그리고 답장 기다려도 되지?? 나중에 호그와트에 나 같은 머글도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면 꼭 구경시켜주길 바래~^^ 그럼 나중에 다시 편지 쓸 때까지 건강하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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