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서 - `지구를 떠나는 사람`을 읽고 환경독후감 지구를 떠나는 사람

‘지구를 떠나는 사람’을 읽고
며칠 전, 우리가족은 계곡으로 야영을 갔다. 흐르는 계곡 물은 모든 야영 객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야영 객들이 계곡 주위에서 불꽃놀이, 옥수수?감자를 구워먹고는 계곡 주위에 있는 잿더미와 음식물 찌꺼기를 그대로 치우지 않을 것을 보고 어머니께서
“아휴! 저걸 어쩌나... 비가 오면 저 쓰레기더미가 계곡 물에 흘러갈텐데!!”
하시면서 아무리 환경보전에 대한 좋은 법률을 만들어 놓아다해도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지 않는 한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 수가 없다면서 몹시 안타까워하셨다.
그러던 어머니께서는 환경 도서인 ‘지구를 떠나는 사람’ 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야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며 읽어보라고 하셨다.
이 책에서는 드들강에서 죽은 물고기 떼의 원인을 밝혀내는 청명이를 발단으로 ‘능성 초등학교 환경 보전 소년단’의 활약이 …(생략)

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순간적인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그런 부도덕적인 사람들 때문에 수천, 수만 명의 사람과 여러 생물들의 귀중한 생명이 위협받는다니 화가 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다.
이런 여러 사건들 후에, 단원들은 드디어 마음의 안식처인 바다를 찾게 된다. 바다에 대한 물의 오염 상태를 보고 느낀다는 다짐을 안고서 말이다.
하지만 고금도에 도착한 단원들의 눈에서는 실망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맑고 푸르다는 우리나라 남해바다가 온갖 생활 쓰레기. 오폐수들로 오염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염 되어가고 있는 바다를 보면서도, 자기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혹시 나도 이런 사람들 축에 끼여서 우리의 아름다운 환경을 파괴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점진적으로 환경을 지켜나가야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바로 ‘해수 담수화’이다. ‘인류의 진보는 무한하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도 연구에 연구가 거듭되고 있기에 나는 꼭 이 기술 개발이 성공하리라 믿는다.
구동리 앞 바닷가 용굴과 거북 섬을 보고 난 후 단원들은 하나의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신덕리 마을에 개발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자연의 목을 죄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개발에 개발이 거듭된 끝에 마침내, 마을에 남은 것이라고는 요암산 골짜기의 맑은 물줄기뿐이었다.
단원들은 그 생명의 젖줄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그 물줄기 마저 어두운 그림자에 덮여 버리고 만다. 그리고 말금이네는 말금이 어머니의 병 때문에, 농약 때문에 깊은 산골짜기를 쫓기는 메뚜기 떼처럼 마을을 떠나고 만다. 이 장면에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말금이네가 바로, 오염을 피하기 위해 떠나야만 하는 이 책의 제목 ‘지구를 떠나는 사람’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은 지구이고, 그 지구의 약 70%는 물이다. 하지만 그 소중한 물을 우리는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오염시키고 자연의 순리를 거부하고 있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는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물에 대한 많은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나도 이 책의 환경보전단원처럼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라도’ 라는 생각을 지니고서, 우리의 생명과 피와 살이 되는 환경을 보전하는데 앞장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