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성이고, 왜 생태인가를 얘기하는 것보다 나는 이 책이 나에게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싶다.
언젠가부터 남자들이 쓴 글을 읽을 때면 이질감을 느꼈다. 분명 관심있는 주제여서 의욕적으로 첫장을 넘기지만 의욕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책을 덮으며 괜히 신문기사에 속았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어느날은 문득 남자들의 글쓰기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막 가는 식으로 말하자면, 남자들은 사실(역사적 사건이나 각종 자료들)을 열거하며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내게는 그런 글쓰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