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병든 바다 병든 지구 지은이 : 김지하 (외) 출판사 : 범우사
어느 날 오후, 나는 동생과 책을 사러 서점으로 향했다.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 보도 앞에 섰다. 신호등의 초록불을 기다리며 무심코 길 건너편으로 눈길을 돌렸다. 어떤 지저부한 개가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다. 그 때까진 별다른 생각도 없이 좀 이상하다고만 여겼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가? 길을 건너 개를 가까이서 보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다리 하나가 없었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그런가 봐.”
불쌍했지만 다리 세 개인 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