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읽고..
2주 전쯤인가, 구름덮힌 산에 다녀왔다. 산 속 깊은 벼랑을 찾아 들어가, 차가운 돌에 몸을 가까스로 기대고 조용한 숲에 철렁 하고 떨어지는 넓은나뭇잎 소리를 들었다. 나뭇잎은 온몸으로 자연에 투항하고 있었다. 바야흐로 그만, 그런 시간을 맞아야 했던 참나무들을 가까이 보면서 나 또한 지상의 생활을 떨구었다. 뒤늦게 찾아간 탓에 유화처럼 화려한 단풍산을 볼 순 없었지만, 나무가 들려주는 짧지만 장중한 그 음악은, 흡사 알 스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를 듣는 듯했다.
이 책을 쓴 산림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