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서 - 엄마 어렸을 적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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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7-24

엄마 어렸을 적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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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렸을 적에

머리를 감고 왔는데 "앗차!" 소리가 나온다. 린스 사용을 줄이겠다는 다짐이 허무찬란하게 무너지고 만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린스 병을 들어 머리에 듬뿍 린스칠을 하고 말았다. `꼭 조금만 써야지`하면서 나는 계속 오래 길들여온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내 자신이 얄밉기만 하다.
퐁퐁을 많이 쓰는 우리 엄마, 하지만 엄마 탓만은 아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깨끗이 먹지 않고 그릇에 밥풀을 붙여서 남기는 나 때문에 그릇을 깨끗이 닦으려다 퐁퐁이 많이 드는 것이다.
내가 갑자기 퐁퐁이나 린스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 얼마 전에 읽은 책 `지구야, 웃어봐`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밥을 깨끗이 먹는 일부터 시작해서 샴푸 린스를 조금만 쓰고, 쓰레기는 분리수거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실천을 하는 게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이야기 속의 덕수는 산성눈과 오염된 바다에서 나온 상한 홍합을 먹어대더니 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바보, 산성눈을 맞으면 대머리 된다고 우산을 쓰고 다니는데 그런 걸 먹기까지 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엄마 어렸을 적에는 눈뭉치를 먹기도 하고 빗물을 받아서 식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우리가 환경을 오염시키지만 않았더라면 지금도 눈을 뭉쳐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잠깐 보았던 `엄마 어렸을 적에`라는 제목의 인형 전시회가 생각난다. 교실의 책상 위에는 칼로 그어놓은 금이 있고, 뗄감이나 종이를 넣는 난로 위에는 양철 도시락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빨간 내복이 삐져나온 단발 머리의 여자 아이, 그리고 보자기에 책을 싸서 가방처럼 메고 학교에 가는 남자 아이...지금은 볼 수 없는 낯선 풍경들이었지만 무척 정겹고 따뜻한 풍경이었다. 엄마는 그 시절이 기억나는지 "어머! 어머!" 소리를 연발하셨다.
그런데 엄마 어렸을 적에는 다른 풍경들도 함께 묻어 있다. 쏟아질 듯 많은 별 무더기,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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