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렸을 적에
머리를 감고 왔는데 "앗차!" 소리가 나온다. 린스 사용을 줄이겠다는 다짐이 허무찬란하게 무너지고 만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린스 병을 들어 머리에 듬뿍 린스칠을 하고 말았다. `꼭 조금만 써야지`하면서 나는 계속 오래 길들여온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내 자신이 얄밉기만 하다.
퐁퐁을 많이 쓰는 우리 엄마, 하지만 엄마 탓만은 아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깨끗이 먹지 않고 그릇에 밥풀을 붙여서 남기는 나 때문에 그릇을 깨끗이 닦으려다 퐁퐁이 많이 드는 것이다.
내가 갑자기 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