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골드바흐의 추측을 읽고 나서 골드바흐의추측을 읽고

골드바흐의 추측을 읽고…
학년 반 이름
솔직히 말하면 나 또한 수학을 상당히 어려워 하고 싫어 하는 편이다. 또 작년에 수학귀신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심지어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어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책을 처음에 접했을 때는 ‘과연 이 책을 어떻게 끝까지 참고 다 읽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접해보니 소설처럼 구성이 되어 있고 수학의 관련된 용어나 수학자의 이름이 상당수 나오긴 하지만 소설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이 책이 수학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확실히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이자 가장 핵심적인 말인 골드바흐의 추측이란 골드바흐라는 수학자가 오일러에게 보낸 편지에 쓰여져 있는 추측 중에 하나인데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라는 내용이다. 나도 실제로 해봤는…(생략)

책을 덮고 싶었다. 하지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것 같았다. 만약 이 소설대로라면 대인 관계나 성격 같은 것은 몰라도 수학에서는 분명 그는 천재였다. 어쨌든 수학에 빠지기 시작한 그는 수학 연구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던 정수론에서도 250여년 동안 수많은 수학자들이 도전했지만 증명해내지 못한 골드바흐의 추측을 택하였고 이 골드바흐의 추측에 자신의 한 평생을 다 바쳐 연구를 하게 된다. 혼자서도 해보고 동료들과도 증명을 해보려 했으나 결국 그는 증명을 하지 못하고 다른 수학자들과 마찬가지로 포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막판에 가서 콩을 가지고 증명을 하는데 접근을 하게 되고 어느날 조카인 작가에게 증명을 하였다는 사실을 전화로만 알린 후 세상을 떠나고 만다. 자신의 말로는 증명을 하였다고 하지만 그 결과를 아무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만 것이다. 세상에 이런 비극이 또 어디 있을까? 250여년 동안 그 누구도 증명하지 못했던 그 골드바흐의 추측을 자신의 일평생을 받쳐 연구하다 드디어 알아냈는데 혼자서만 알고있다가 세상을 떠나버리다니… 결국 따져보면 그가 증명을 해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증명을 끝내 해내지 못했다고 말하기엔 쫌 허무하고… 내 생각에는 아마 이 페트로스라는 수학자가 사망한 이유가 너무 흥분을 하는 바람에 뇌나 심장에 큰 충격을 받아서 세상을 떠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그가 평생을 다 받쳐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자마자 사망하게 되었지만 내가 보기엔 그는 정말 훌륭한 수학자인 것 같았다. 자신의 목표가 정해지면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그 열성… 그는 결국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삶을 살았다고 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