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마술사들이 만들어낸 수학을 읽고나서 마술사들이 만들어낸 수학

마술사들이 만들어낸 수학
모리 츠요시 /이지북 펴냄
책제목이 왠지 재미있을 것 같고 평소에 마술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제일 관심을 가지고 본 파트는 ‘제 2장 어떻게 하면 수학을 좋아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어떻게 하면 수학을 좋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모리 츠요시는 어떻게 하면 수학을 좋아하게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때마다 모리 츠요시는 “좋아지기 시작하면 좋아하게 되는 것이고, 싫어지기 시작하면 싫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 말은 다시 생각 해 보면 자기가 생각 하기 나름이라는 소리 같다. 한번 좋아지기 시작하면 좋아하게 되고, 싫어지기 시작하면 정말 싫어지게 되는 것이다. 수학을 좋아하려면 수학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 수학에는 수학 나름의 논리와 재미가 있는데 그…(생략)

구 과소 마을에서 매년 10퍼센트씩 인구가 감소한다고 하자. 그 경우 10년이 지나면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터무니없는 일이 있을 리 없다. 0.9 X 0.9 X 0.9 ……형태로 열 번을 곱해도 남는 것은 있다. 이러한 복리 계산이 아무래도 필요하다.
14세기경부터 복리 계산표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매번 표를 봐야만 안다는 는 것이 불편하므로 계산법을 연구하게 된 것이다. 가령 100 X 1000 = 100,000 일 때, 0의 개수는 2+3=5가 된다. 이것이 지수법칙(指數法則)의 기원인지도 모른다.
인생은 20×4...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시야를 넓히면 균형감각이 좋아진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젊었을 때부터 관심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라고 말해주곤 한다. 20대와 30대는 자신을 구축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 가지에만 열중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만을 고집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한가지 세계를 결정해 버리고 나면 점점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젊을 때부터 폭을 넓혀 가는 것이 좋다.
수학이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보며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짚어 보는 기획 의도를 담은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 많았다.
이를테면 수학에 담긴 인류문화사이다. 예를 들면 3차 방정식을 발견한 16세기의 대표적인 수학자 카르다노는 도박꾼이어서 도박의 확률을 계산하기 위해 수학이론을 발전시켰다는 재미있는 사례가 풍성해 수학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