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모택동의 모순론 모택동의 모순론

모택동의 모순론을 읽고,,,,,
저자 소개
중국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많다. 공자, 맹자로부터 시작해서 주자를 걸쳐 근대에는 마오쩌둥, 등샤오핑, 장개석, 지금은 강택민 등을 금방 머리에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하면 마오쩌둥 이라는 이름이 눈앞에 아른거릴 것이다.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을 지휘해 중국 안에 세력을 뻗치고 27년간에 걸쳐 이 광대한 국토를 인류사에 실로 놀랄 만한 원대한 혁명으로 통치해왔던 인물이다. 프랑스의 위대한 지성인 앙드레 말로는 마오쩌둥이야말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라고 칭했다. 그는 동양에서 최초로 사회주의 국가를 창건했으며, 방대한 대륙인 중국을 한나라 이후로 한족이 통일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이 위대한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 모택동은 그에 걸맞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냈다. 필연적으로 그의 일생에 대한 서술은 아편전쟁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의 중국 자체의 이야기…(생략)

며 게다가 공부를 계속해 나가면서 그는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서양 여러 나라와 일본 등이 중국의 영토를 잠식해 들어오고 중국과 맺은 여러 불평등 조약을 통해 제국주의 국가들이 중국 영토 내에 그들의 식민지를 건설해 오고 있다는 사실 등 외부세계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동시에 의화단 운동 등과 같은 중국민들 사이에 싹트는 반외세 민족주의 감정을 몸소 체험하였다. 모택동은 1911년 18세의 나이로 호남성 장사에 있는 제일중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그는 장사에서 손문의 혁명동지회에서 발행한 <민보>를 처음으로 읽었다. 그리고 민보를 통해 강유위와 양계초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손문의 공화국론도 이해하게 되었다. 손문이 무한에서 봉기를 조직하고 1911년에 신해혁명을 일으키자 모택동도 혁명사상을 배우면서 혁명운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무한의 봉기에 참여하려 하였으나 그가 자리잡고 있는 장사에서도 봉기가 일어나 이에 합세했다. 이후 모택동은 장사의 호남 사범학교를 거쳐서 북경대학교 도서관의 사서 보조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가 북경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는 동안 공산주의 사상에 점차 심취하게 되는데 마르크스의 이론을 충분히 이해자지는 못했지만 레닌에 관해서는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를 통해 러시아와 같은 후진국에서 성공한 공산주의 혁명을 중국이라고 성공시키지 못하리라는 이유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호남성으로 돌아와 장사시에서 자신이 졸업한 사범학교에서 강사로 있던 모택동은 호남성에서 반항의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때쯤, 중국에서는 5.4운동이 발생했다. 모택동이 있던 호남성에도 5.4운동의 소식이 전해지자 모택동은 일본 상품의 배척과 대중의 대동단결을 주장하며 이 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1919년 6월에 호남성 호남성 학생연합을 구성하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호남학생연합의 기관지인 <상강평론>을 모택동이 출간하게 되면서 그는 혁명사상을 소개하고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찬양하였다. 상강평론을 통해 독재적이고 친일적인 호남성 성장 장경요에 저항할 것을 선동하다가 호남성 정부에 의해 상강평론이 폐간되고 모택동은 그에게 내려진 체포령을 피해 상해로 도망치게 된다. 모택동이 다시금 장사로 돌아왔을 때는 그가 북경대학 사서 보조원으로 있을 당시 북경대학 사서였던 그의 스승 이대교가 국민당 군과 함께 호남성을 공략하여 호남성의 장사 사범학교장이 되어있었다. 그의 도움으로 모택동은 부속국민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었고 보다 성숙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어 공산주의를 전파했다.

책의 내용
중국 공산당이 중국 대륙을 점거해 ‘중화 인민 공화국’을 수립한 이 후 중국이 내세운 기본 정치이념은 변함 없이 ‘모택동 사상’이였다. 모택동 사상이 중국공산당의 기본 정치이념으로 공식화 된 것은 1945년 6월 중국공산당 7전대회에서 채택된 당장에서 였다. 그 사상은 이후 중국식 공산주의의 기본 바탕이 된다.
모택동 사상은 이론과 실제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이론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이고 실제는 ‘중국 현실에 맞는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보편적 진리’, ‘궁극적 목표’,‘최고 강령’이라 주장하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의 영역에 한정되는 기능만 부여하였다. 모택동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교조적인 현실 적용을 거부하고 그 사상을 창조적이고 발전적으로 중국 현실에 맞게 적용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즉, 중국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중국공산혁명의 ‘순수 이데올로기’로써 바탕에 두고 동시에 중국혁명의 특수 조건과 사정에 맞는 ‘실천 이데올로기’인 모택동사상을 적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자연계의 변화는 주로 자연계에 내재하고 잇는 내부적 모순의 발전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사회적 변화는 주로 사회의 내부적 모순의 발전, 다시말해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 계급 상호간의 모순, 새로운 것과 낡은 것 사이의 모순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이들 사회의 내부적 모순의 발전이야말로 모든 사회가 발적하는 원동력이고 , 그러한 모순의 법칙이 바로 역사발전, 사회발전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은 특수한 존재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자연계, 인간사회를 막론하고 어떠한 사물에게도 존재한다. 이러한 이론해 기초해 그는 사회주의 또한 역사발전의 최고 단계인 공산주의 하에서도 모순이 존재한다는 이론을 폈다. 그것은 그의 ‘계속 혁명론’ 등에도 계승된다.
그는 이러한 모순의 보편성과 더불어 여러가지 모순의 동시적 존재를 이야기하였다. 즉 “하나의 큰 사물은 그 발전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모순을 내포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중국 부르주아 민주혁명의 과정에서는 봉건제도의 모순이 있고, 프롤레타리아계급과 부르주아계급의 모순의 있고, 반동적인 지배집단들 사이의 모순이 있는 등 사정은 지극히 복잡하다.”
이처럼 여러 가지 모순들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곧 그러한 모순들을 해결하고 자 하는 운동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사회에 있어서 내부모순을 해결하고자 하는 운동은 바로 혁명이며, 따라서 모든 사회는 혁명의 가능성을 안고 있으며, 사회가 각종모순을 안고 잇는 한, 부단한 혁명의 필연성과 필요성을 내포하기 마련이라는 것이 바로 모택동의 모순론의 귀결점이다.
물론 모택동이 모순의 보편적 존재를 주장했다고 해서 그가 모순의 특수성을 간과 한 것은 아니였다. 그는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사이의 모순은 사회주의 혁명에 의해 해결되어야 하고, 인민대중과 봉건제도 사이의 모순은 민주혁명의 방법에 의해서 해결되며, 식민지와 제국주의 사이의 모순은 민족해방전쟁에 의해 해결된다는 모순의 특수성에 기반한 해결책을내놓았다.
결론적으로 혁명투쟁의 복잡성과 아울러 장기성과 부단성은 사회주의 국가에 잇어서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모택동 혁명이론의 토대를 이룬다.
모택동은 모순의 보편성,특수성에 이어 모순을 ‘주요모순(主要矛盾)’과 ‘차요모순으로 나누어 그의 이론은 더욱 진전시킨다. 즉 모순은 한 사회의 성격을 결정하는 데 주된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한 모순’과 그렇지 않은 한낱 부차적, 종속적 위치에 그치는 ‘주요치 않은 모순’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모택동은 「모순론」을 말표 했던 1937년 중국의 가장 주요한 모슨은 중국인민과 일본 제국주의 간의 모순이며, 따라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고 잇는 당시의 중국에서는 국내 계급들 사이의 모순은 일시적으로 부차적, 종속적 위치로 떨어지지 않을 수 없는 그다지 주요하지 않은 모순이라고 주장햇다.
이러한 그의 모순론에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당시 중국 정치 역학에 따른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중국이 당면한 주요모순이 일제와 중국인민 사이의 모슨이라고 역설함으로써, 당시 만주를 침략하고 이어 화북으로 그 침략의 마수를 뻗고 잇던 일제에 대하여 큰 위기의식과 적대감을 갖고 있던 중국인민들로부터 적극적 동조와 지지를 얻는 데 그 숨은 뜻이 잇었다. 또한 자신의 모순해결 방식을 주요모순에 관한 해결방식이라고 주장하여 반대파에 대한 숙청의 논리고 이 모순론을 이용하였다.
모택동의 주요모순론의 가장 두드러진 전략적 측면은 바로 ‘국공합작’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알 수 있다. 이것은 국민당내 인사들을 민족주의라는 하나의 큰 사상으로 영입함으로써 그들이 중국공산당에 대하여 갖는 적대감을 완화하고 , 나아가 국민당 내부에 친 공산당 세력을 형성하도록 함으로써 국민당의 분열을 조장하고자 했다. 이로써 1937년 조인을 한 제 2차 국공합작을 더욱 공고히 하여, 소위 ‘대 장정’으로 지칠 대로 지친 그의 중국공산당이 또다시 국민당으로부터 소탕작전을 당하여 완전히 괴멸당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그 존속을 유지하려는 책략적 의도가 깊이 깔려 있었다. 이러한 주요모순에 관한 논리는 더불어 모택동이 제 2차 국공합작에 대한 당내 일부 반대 세력의 반발을 누르고 동의를 얻는 당내 공작 수단이기도 하였다.
모택동은 1957년 2월 발표한 「인민 내부의 모순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문제에 관하여」라는 논문에서 부단?계속혁명론을 제기하엿다
이 이론의 시대적인 배경은 「모순론」을 발표하였던 당시 상황과는 매우 달랐다. 내부적으로는 중국공산당이 중국대륙의 지배권을 장악하였으며, 외부적으로는 1956년 흐루시초프 집권의 시대가 열린 이후부터 일기 시작한 스탈린 격하운동과 수정주의의 물결은 중국의 ‘인민대중’ 뿐만 아니라 중국공산당 내부에도 여러 가지 불만과 모순이 싹트는 촉매재가 되었다. 이 상황에서 모택동은 적과 동지 사이의 모순보다는 동지 사이의 모순을 해결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한 과제라 판단하였다.
모택동에 의하면 중국은 두 종류의 성질이 다른 사회적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즉 반혁명세력과 인민간의 적대적 모순과 또한 인민내부의 비적대적 모순이 그것이다. 이러한 그의 논리는 계속혁명론(정풍?청산)운동의 계속을 뒷받침하였다.
이러한 인민내부의 모순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독재가 아닌 민주집중제(民主集中制)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것은 인민 내부의 모순은 어디까지나 국가기관이 인민대중의 열망에 의거하여 그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사회주의’의 방법에 의하여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 이였다. 구체적으로 인민 내부의 사상을 바로잡는 문제에 있어서는 사상의 자유를 금지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인 방법으로서 ‘단결-비판-단결’로 대표되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마르크스-레닌’주의는 ‘과학적 진리’인 이상 비판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며 부르주아지와의 토론과 논쟁을 통해 부르주아지의 사상을 개조하며 동시에 마르크스주의자의 사상은 더욱 강화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사상 또한 당시 중국의 상황과 현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였다. 1956년 5월 백화제방(百花齊放), 백가쟁명(百家爭鳴), 장기공존(長期共存), 상호감독(相互監督)의 구호를 앞세우고 시작된 명망운동(名望運動)이 당내 인사들에게 날카로운 비판을 받게 되자 모택동은 불과 1년 남짓한 57년 7월 당시 당내 인사를 축청하는 독초뽑기운동, 즉 반우파투쟁으로 반전시켰다. 그리하여 그의 인민내부모순의 해결에 있어서 유화적이였던 모택동의 사상은 모순과 모순의 해결의 항존성을 강조하는 강경하고도 급진적인 부단혁명론만이 남는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모택동이 삼면홍기운동이라는 모험적인 사회주의 운동을 강행한 것은 중국이 자력으로 당면한 경제난국을 타개하고 하루속히 선진사회주의 공업사회로 들어서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그러한 급진적이면 좌경적인 사회주의 혁명운동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중국인의 내면으로부터 봉건주의?자본주의의 요소를 매제하고, 그들의 사상개조?인간개조를 앞당김으로싸 중국을 한꺼번에 사회주의 단계를 넘어서 공산주의 단계로 비약토록 한다는데 목표를 둔 것이였다.
이러한 급진적인 사회주의 혁명을 추진하는 동기?원동력은 정치성, 즉 계급성을 강조하는 모택동 사상으로 인민 전체가 무장하는 길이였다. 그러한 논리에 입각한 대약진운동,인민공사운동을 밀고 나가는 과정은 바로 정치?사상공작을 강화하는 과정, 특히 모택동사상의 학습을 강화하는 정치우선의 과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부구조 경제원칙을 무시한 삼면홍기운동은 실패하게 되었다.
이렇게 모택동의 삼면홍기운동의 실패 후 그의 사상에 대한 비판의 움직임이 표면화 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공산당 내에 큰 파문을 던진 것은 양헌진이 제시한 합이이일론이었다.
그에의하면 유물변증법의 정립과 반정립의 대립상태인 ‘일분위이’의 과정 보다는 ‘대립물과 모순의 통일’과정인 ‘합이이일`의 과정이 본질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대립물의 투쟁을 역사발정의 원동력으로 보는 모택동 사상에 정면으로 도적하는 것 이였으며 근본적으로 계급화합을 앞세우는 유소기의 조정정책을 유물변증법으로 정당화 할 수 잇는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였다.
한 두단계의 인식과정을 당내의 노선투쟁에 적극활용하였는데. 먼저 감성적인식의 단계 즉,1단계와 결부되는 사회적 실천을 무시한다는 이율로 당내 일부분자를 경험주의자, 우파기회주의자라고 공격했다. 또한 전자인 ‘감성적 인식’보다 그것을 토대로 행해지는 ‘이성적 인식’과 그와 결부되는 행동을 지나치게 중시한다는 이유로 당내 일부분자를 극좌 공론주의자 또는 모험주의자라고 공격했다. 모택동은 그들의 사상을 공상적 모험주의라 단정하였다.
결론적으로 모택동의 이러한 두 갈래의 비판?공격은 변증법적 유물론의 인식론을 그 나름대로 두단계로 토막내는 이론적 기교에 의해 당내의 반대파를 제압하는 무기로 활용하였다.





소 감

어떤 한 인간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면 그의 사상이나 행동의 선악을 떠나서 그는 분명 비범한 인물이었음은 틀림없다. 우리는 현대사를 통찰해볼 때 그러한 인물들 가운데 모택동을 발견할 수 있다. 84년을 살며 인구조사가 불가능할 정도의 인구를 가진 초거대 강국 중국을 약 40년 간을 지배해 온 그의 생애는 현대의 신화이며 전설인 것이다. 지금까지 모택동은 우리와는 악연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국전쟁이라는 우리와의 크나큰 불화는 바로 얼마 전까지 아니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모택동이라는 이름을 생소하게 만들었다. 많은 이들이 모택동과 등소평이 누구인지 모를 뿐만 아니라 모택동과 마오 쩌둥이 다른 사람인 줄 아는 사람들조차 다수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중국과의 지난 5천년과의 친구로서 또한 적으로서 함께 걸어온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앞으로도 원하든 원하지 않던 중국과의 관계가 우리에게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은 굳이 증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하지 않다는 옛말을 들먹일 것 없이 앞으로 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는 우리 주변의 국가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 둘 의무가 있다.
또한 모택동의 리더쉽은 혁명적 카리스마적 리더쉽으로 평가할 수 있다. 체제개혁형의 지도자 중에도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도 많다. 그러나 그 농도를 따져 보면 체제변혁형의 지도자들 중에서 카리스마를 많이 볼 수 있다. 처칠, 루즈벨트 케네데의 카리스마와 레닌, 스탈린, 모택동의 카리스마는 그 질과 양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것은 후자의 지도자들에게서는 권위의 의탁을 가능케 하는 환경적 조건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모는 부단한 혁명의 계속을 언제나 강조했다. 모는 중국공산당이 중공 인민들의 혁명 기운이 사그러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모순과 모순의 교합에 의한 정-반-합의 변증법적 논리에 따라 부정적인 모순,적대적인 모순은 끊임없는 투쟁으로 잘라내고, 긍정적인 모순, 적대적인 모순은 끊임없는 교합에 의해 새로운 발전으로 승화시키는, 그러나 어느 국면, 어느 단계에 이르면 이 역시 다시 부정적인 모순관계로 변해 새로운 투쟁의 대상이 되는 혁명의 영속을 모는 원했다. 그래서 모택동은 "능력에 따리 일하고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공산사회가 도래해도 혁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영구 혁명론을 큰 유산으로 남겼다. 모택동은 그 자신을 거대한 인격으로 현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힘을 프로그램의 추진으로 강력히 과시할 수 있어야 한다. 카리스마적인 지도자가 권위의 의탁을 자의로 받았건 타의로 받았건 독재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따라서 권위를 제도화하는 과정을 밟을 수도 있고, 또는 그 의탁 받은 권위를 무한정 끌고 가려는 의지로 표현되는 수도 있다. 고통의 구원자로 항상 남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작위적인 위기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그위에 다시 군림하려는 경우가 있다. 바로 그런 희귀한 성격을 진 카리스마의 인물이 모택동인 것이다.
그는 정치가요, 군사가이며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유물론자, 무신론자)요, 이론가로서 해박한 지식을 갖춘 학자였다. 그는 철학과 사회과학 및 일부 자연과학에 대해 광범위한 강한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특히 철학과 문학과 역사를 좋아해 그 방면에 모두 일정한 수준의 조예와 해박한 지식, 깊은 문화적 소양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하여 특히 중국 고전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매우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중국의 역사를 확실하게 파악했고 중국의 과학 유산도 매우 중시했으며 전통 철학을 매우 상세하게 이해하였다. 특히 마르크스주의자가 된 이후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관점을 활용하여 중국 고대 철학을 깊이 연구하고 비판적으로 흡수하여 융합하였다. 그는 뛰어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사상가로서 이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외에도 사상, 문예, 예술 방면의 훌륭한 강연과 글, 문학작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