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뷰티풀마인드를 읽고나서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마인드
실비아 네이사 / 승산
뷰티풀 마인드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처음 이 제목의 영화를 접했었다. 그 때는 제목 그대로 ‘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인가보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보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는 어떤 남자가 암호를 사용하는 등 내가 보기에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았던 영화였다. 그러나 요즘, 뷰티풀 마인드가 무슨 내용인지 더 정확히 알고 싶기도 했고, 이 책이 상당히 유명한 것 같아서 읽게되었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된 뷰티풀 마인드. 이 책은 ‘존 내쉬(존 포브스 내쉬 주니어)’ 라는 사람의 대한 전기문이었다. ‘정신분열증이 있었던 사람이 뭐 그렇게 대단하겠어’ 하고 생각했었으나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존 내쉬’라는 사람의 대한 전기문을 쓰기 위해 이 책의 작가는 수백명을 인터뷰하였을 뿐 아니라 존 내쉬와 관련된 수학과 경제학, 심지어 정신의학까…(생략)

의 질문에 성심껏 답해주었다고 한다. 정규 학교수업은 잘 하지 못했던 존 내쉬. 하지만 그는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자기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잘 풀어냈다. 그리하여 그는 21세 때부터 약 10년 동안 눈부신 연구업적을 내놓아 ‘20세기 후반의 가장 주목할 만한 수학자’ 까지 되었다고한다. 그러나 그는 정신분열증에 걸리고 말았다. 그 결과 그가 그토록 열심히 하던 수학과 그의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는 것 같았다. 게다가 수학자들이 노벨상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필즈메달 수상자 후보에까지 올랐었으나 정신분열증 때문에 수상하지 못했다. 천재였던 그가 갑자기 정신분열증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너무 불쌍해보였다. 오랫동안 혼자 정신분열증에 버텨오던 존 내쉬. 정신분열증이란 고치기가 아주 어려운 병에 걸렸던 그는 기적과도 같이 저절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일이!!! 꼭 한편의 영화같다. 이렇게 그는 정신분열증이 회복되고 난 후에 업적이 인정되어 결국 1990년무렵 노벨상을 수상했다고한다. 정말 한 편의 영화같은 삶이었다. ‘역시 천재는 뭔가 달라’ 하고 생각하지 말고 ‘나도 나 스스로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열심히 살아간다면 수학분야에서는 아니지만 인정받고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따분한 과목이라 생각하고 귀찮아하는 수학. 이런 수학에 한평생을 걸며 살아온 수학자의 대해 알게 되니 한번쯤 나도 수학에 미쳐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건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수학에 한 평생을 건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수학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