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를읽고나서 수학독후감 수학 천재 이야기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아포스톨로스 / 독시아디스
주인공은 ‘나’와 수학자였던 ‘페트로스 삼촌’이다. ‘나’는 우연히 페트로스 삼촌이 수학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수학학회에 가게 된 ‘나’는 수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페트로스 삼촌에게 자신의 결심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페트로스 삼촌은 조카를 말리고 싶어서 자신이 평생을 바쳐도 증명하지 못했던 문제를 ‘나’에게 수학적 재능이 있는지 알아본다며 풀어오라고 했다. ‘나’는 당연히 풀지 못했고 수학자의 꿈을 접었다.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된 ‘나’는 수학천재라고 불리는 새미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나’는 삼촌이 낸 문제를 새미에게 풀 수 있냐고 말했다가 그 문제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악명 높은 수학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화가 난 ‘나’는 술에 취해 삼촌에게 편지를 보내…(생략)

에 빠진다.
삼촌은 연구에 잠깐 휴식기를 갖기로 하고 대학으로 돌아가 강의를 한다.
또한 골드바흐의 추측은 증명해내지 못했지만 중간성과를 발표하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하디와 리틀우드에게 논문을 보냈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온 답장은 충격적이었다.
페트로스 삼촌이 발표하려고 하는 그 중간성과들은 벌써 오스트리아 출신의 어떤 젊은이와 하디&리틀우드 팀이 모두 발표했던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페트로스 삼촌은 좌절했지만 다시 한 번 연구에 도전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쿠르트 괴델이라는 젊은이가 불완전성 정리를 발표해 페트로스 삼촌은 자신이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할 것이라는 희망을 잃고 만다.
페트로스 삼촌이 안쓰러웠던 ‘나’는 삼촌을 자극하는 말들을 해서 삼촌이 더 이상 골드바흐의 추측에 미련을 두지 않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인이 된 페트로스 삼촌은 ‘나’가 예상했던 반응과 정반대로 오히려 골드바흐의 추측에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주위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연구에 몰두했다. 그러던 어느날 삼촌으로부터 매우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이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했으니 빨리 증인을 해줄 수학자 두 명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와달라는 전화였다. ‘나’는 내일 아침에 간다고 했지만 삼촌은 시간이 없다며 그 소녀들이 자기를 데리러 와있다고 말했다. 내가 삼촌의 집으로 달려갔을 때 페트로스 삼촌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죽어있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는 과연 저렇게 무언가에 매달려 본적이 있었던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대충대충, 되는대로 하는 요즘 세상에 노인이 되어서도 저렇게 열정을 가질 만한것이 있다는 사실이 참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