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손오공의수학나라를 읽고나서 손오공의 수학나라

손오공의 수학나라
방승희 / 동녘
손오공의 수학나라는 나처럼 수학은 아주 지겹고 따분한 과목이라고 말하는 학생에겐 딱 인 책이었던 것 같다. 비록 읽는 동기야 하는 수 없이 읽게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읽고 나서 수학에 대한 나의 개념이 바뀐 것 같았다. 이 책의 머리말에도 글쓴이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동감이 되기도 하였고 지금은 수학에 대한 마니아가 되었다는 말에 흥미를 느끼고 이 책을 읽어나갔다. 첫 장은 ‘숫자만으로는 수학을 할 수 없다’라는 표제에 내용이었는데 여기서 정말 신기한 것을 알게 되었다. x+x=2x가 아니라 x 인 것이었다. 난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예를 들어가며 책을 읽어본 결과(책 내용이 너무 길고 그러면 독후감형식이 아닌 것 같아서 생략함)정말 x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제 2장의 내용은 ‘늘어선 숫자들의 비밀을 찾어서’였는데 개인…(생략)

공은 3억을 받고 5억 3687만 912원을 내야했으니 손해가 엄청났다. 이 내용을 보고 정말 신기하고 수의 신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제3장은 갈 데까지 가 보자 라는 부분이었고 이부분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 특히 방 없는 호텔에 방을 마련하라 라는 부분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혼부부 한쌍이 찾아와서 방을 달라길래 손오공은 없다고 말했는데 여기서 나오는 극한진인은 손님들에게 방번호에 1씩을 더해서 옮겨달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1호실이 비게 되었고 그 한쌍은 그방에 묵게 되었다. 그 후 무한 명이나 되는 사람이 이 무한호텔에 오게 되었다. 이번에는 극한진인이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손님들에게 지금 방에 곱하기 2씩을 해서 그 방으로 옮겨달라고 말한 것이었다. 그러더니 1,3,5,7,9 이렇게 홀수 번의 방은 모두 비게 되었다. 그것도 무한이 말이다. 정말 이걸 보고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수학상 말이 되니 황당하기도 하였다. 그다음은 무한을 모두 더하면 유한이 된다라는 내용도 재밌었다. 1m 짜리 밧줄을 계속 반씩 자르고 난 후 잘린 밧줄을 모두 더하면 몇이냐는 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1m라고 생각했고 손오공은 약간 어리둥절해 하다가 1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전 내용에선 1에 한없이 가까이 가지만 결국은 1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1이어서 손오공 역시 매우 당황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을 못하는 내가 이 수학을 배우는 손오공이 못 맞춘 문제를 풀어서 자신감을 약간 가질 수도 있었다. 미분과 적분부분도 읽게 되었는데 솔직하게 아직은 무슨말인지 잘 몰라서 여러 번 읽어보았으나 이해를 잘 못하여 쓸 수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난 이 책을 통해서 수학에 많은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특히 무엇보다도 재미있었는게 좋은 것 같다.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재밌다 는 말에는 흥미 자신감이란 말이 담겨있고 나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기 때문이다. 막상 숙제를 하려고 했을때 는 귀찬아 했으나 읽어 나가면서 나 자신이 더욱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한 것 같아 매우 뿌듯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