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원뿔에서 태어난 이차곡선을 읽고나서 원뿔에서 태어난 이차곡선

원뿔에서 태어난 이차곡선
남호영외3명/수학사랑
이 책은 이차 곡선을 심도 있게 다룬 책으로 이차곡선의 유래에서부터 우리 생활에 응용되는 예까지 모두를 통틀어서 소개해 놓은 책이다.
이론과 더불어 모래를 이용한 실험, 작도, 그림자를 이용한 방법 등의 다양한 접근과 이차곡선의 관찰 등을 다루고 있다.
원뿔곡선의 역사에서는 원뿔곡선을 최초로 연구한 메나에크무스와 원뿔곡선론을 집대성한 아폴로니우스의 이야기부터, 원뿔곡선의 이름의 유래 등을 소개해 놓았고, 직접 원뿔곡선을 그려볼 수 있도록 준비물과 방법 등을 그림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또 원뿔곡선을 응용부분에서는, 우리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한, 예를 들면 농구공이라든가, 주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 등을 이용해서, 원뿔곡선에 대해 보다 친근감 있게 접근해 나갔다.
또한 내용 중간 중간에 “실험해 봅시다…(생략)

으로써 하나의 원뿔에서 세 종류의 원뿔곡선을 모두 만들어 내어 서로 연결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둘째 똑같은 직원뿔 두 개를 꼭지점을 맞대고 축을 한 직선 위에 놓음으로써 쌍곡선이 오늘날과 같은 두 개의 곡선으로 되었다는 점. 셋째 원뿔이 반드시 직원뿔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원뿔곡선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좌표에 대해서 전해져 오는 일화에서 데카르트가 바둑판 모양의 천장에 기어가던 파리를 보고 좌표가 생각해 냈다는 일화는 조금 흥미로웠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의문을 품고, 우연히 생각해 내어 훌륭한 좌표를 탄생시킨 것에 대해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해마다 발생하는 태풍은 대개 포물선 궤도를 그린다. 천체의 혜성은 포물선 궤도나 타원궤도를 그리며, 행성둘레를 돌도록 만들어진 인공위성은 원이나 타원궤도를 그린다. 또 우주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행성들이 타원궤도를 따라 영원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태풍이 포물선 형태를 그리게 되는 까닭은 위도와 바람에 따라서 포물선을 그리며 움직이게 된다. 예를 들면 북쪽으로 이동하는 태풍이 처음에 북서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 위도대에 불고 있는 북동무역풍 때문이며, 위도 30。이후에는 편서풍 지대로 들어가므로 태풍의 방향은 북동쪽으로 바뀌게 되어, 결과적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