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서 - 파이 이야기 파이 이야기

파이 이야기
사랑스런 꼬마, 어린아이 때의 파이의 에피소드며, 형과의 경쟁관계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아이의 걸러지지않은 순수를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이 다좋다.
그에게 동물원에서 자랄 수 있는 것은 신이 그에게 준 `큰`행운으로 보인다.
그에게 의식적이든 그렇지않든 어릴때부터 보고자란 상당한 부분이 리처드 파커와 조그만 배안에서도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만든 가르침이였다고 본다.
물론 생존에 필요한 부분이 그것만은 아니였고, 어릴때부터 독특한 취향이 있던 꼬마에게 특히 가능할 일이겠지만. 참 흥미로웠다.
요즘 책이 읽히지 않아 스스로도 고민에 싸여있었는데 틈틈히 짬내며 이 책을 읽으며 상당히 기분전환이 되었다.
로빈슨 크루소도 재밌지만, 이 책도 상당히 재미있다.
파이에게 사랑의 인사를, 만일 나에게도 `파이` 처럼 그런 상황에 맞딱드린다면 나는 그처럼 잘 해낼…(생략)

픔을 못이겨 야성의 본능으로 얼룩말을 잡아 먹게 되고, 소년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웬걸 배 밑바닥에 숨어 있던 호랑이가 나타나 더욱 놀라게 되는데...
호랑이는 하이에나를 잡아 먹게 되고, 소년은 혹시라도 자기를 잡아 먹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다 어렸을때 부터 봐온 호랑이를 결국은 길들이기로 작정하고....
구명보트안에 있던 생존지침서와 호루라기,비상식량 등으로 조련을 시작한다.
음식과 물을 나누어 먹으며 또 낚시 등을 익혀 상어부터 거북이,만새기 라는 물고기 까지 잡아 먹으며 생존을 하게 된다...먹이를 잡으면 먼저 호랑이에게 호루라기를 사용하여 "난 네주인이다!!"라고 인식을 시키고 먹이를 던져주고....
좁은 보트 안에서 서로의 영역을 정해 놓고 기나긴 동거를 시작한다.
때로는 생명의 위협도 느끼나 둘 만의 알 수 없는 동지의식으로 수 많은 난관을 거쳐 결국은 육지에 이르게 된다.
원래 채식 주의자 이지만 눈 앞에 닥친 죽음에 육식을 하게 되고, 기독교,힌두교,이슬람교 등 3가지의 종교를 갖고 있는 특이한 소년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별반 차이가 없음을 느끼게 된다.
내 주위에도 하이에나,호랑이 등은 얼마든지 있을테니까!!
처음엔 그냥 소년의 모험담인줄 알았었다..로빈슨크루소나 허클베리핀같은 재미를 줄거 같았다..전반부에서는 유머가 곳곳에 묻어난다...파이가 자신의 이름때문에 겪는 일들 그리고 동물원에서의 동물들이 밀림의 자유로운 동물들만큼이나 자유롭고 여유롭다는 얘기들...그리고 힌두교도인인이자 기독교인이 되고 이슬람인이 된것에 처음에 황당하고 웃음이 그리고 간디의 말처럼 타종교를 넓게 포용할 수 있는 맘이 부럽고 놀라웠다...
하지만 파이가 호랑이인 리처드파커와 끝없이 넓은 바다에서 조난을 당해서 살아남기위해서 채식주의자인 파이가 생선을 그리고 바다거북을 뭐든 닥치는 대로 먹어대는 ...심지어 생선의 머리나 내장 눈까지 먹는 ...꽤 많은 부분이 배고픔에 인간의 본성그대로 호랑이인 리처드파커처럼 행동하는 파이에 대해서 거부감과 구역질이 났다..하지만 중간에 만난 요리사와 하는 대화에서 태평향의 한 가운데에서 조난당하지 않았더라도 인간이 먹는 음식의 다양하고 끔찍한 종류가 있음을...그리고 심지어 나도 그 음식을 먹어봤다는거...생선을 먹고 고기를 먹을때에 파이와 나의 다름은 난 죽이지 않았을뿐 파이가 리처드파커가 요리사를 잡아먹을때에처럼 눈으로 보지만 않았지만 죽음을 방조한 것처럼,
파이야기는 굳이 파이가 바다라는 한정된 장소가 아니라도 커가면서 사회에 내던져지면서 커가는 동안 살아가기 위해서 선택하는 좋고 나쁜 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 같았다..그래서인지 따로 떼어놓고 보면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인 파이의 조난생활에 동화되고 그를 이해해야만 할거 같았다...
끔찍한 일을 당했지만 파이는 세가지 종교를 자신의 종교로 받아들였듯이 파이자신을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생생하게 조난이야기를 썼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