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갈릴레이 전기를 읽고 갈릴레이 독후감

《갈릴레이》를 읽고.
‘갈릴레이’의 위인전을 읽게 된 것은 학교 과학수업과 사회수업에 그의 이름이 너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갈릴레이가 과학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법칙들을 발견했고 또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해져서 책꽂이를 뒤져 갈릴레이를 읽기 시작했다.
갈릴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서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 했다니, 솔직히 우리 세대에서는 이해가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남들이 대부분 진학하는 고등학교를 돈이 없어 다니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우리나라보다 가난한 나라는 기초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갈릴레이가 그렇게 어렵게 공부한 것에 대해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운 좋은 사람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공부한 갈릴레이…(생략)

적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처럼 갈릴레이는 공부에 대해 불같은 열정의 소유자였고, 또한 대단히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모두들 대학자라 여기며 떠받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에 반박을 하고 나선 것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체는 무거운 것이 가벼운 것보다 더 먼저 떨어진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인데, 과학 시간에 했던 낙하의 법칙과는 다른 것이었다. 우리가 배운 것은 갈릴레이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낙하에 대한 실험을 직접 해 보기 전에는, 나도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이 무거운 것이 먼저 떨어질 거라는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물건을 떨어뜨려 보면 거의 동시에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라면 전혀 의문을 갖지 않고 그냥 믿어 버렸던 것 같다. 만약 갈릴레이가 아니었다면 사람들은 틀린 것을 계속 배우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갈릴레이의 주장은 ‘대학자’에 대한 욕이라고 하면서 여전히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만을 주장했다. 갈릴레이가 직접 피사의 사탑에서 실험을 해 보였는데도 말이다. 그저 갈릴레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한 다른 교수들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야 할 과학자들조차 그저 남의 학설을 믿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사람들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펼친 갈릴레이는 그야말로 ‘용감무쌍한 과학자’가 아닐 수 없다.
낙하의 법칙 외에 흔들이의 법칙 등 많은 법칙을 발견한 갈릴레이는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또다시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하였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고 해와 별은 지구의 둘레를 돌고 있다’ 라는 학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미 16세기경 폴란드의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주장되었지만, 이내 사람들의 무시를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을 갈릴레이는 새로이 증명하는 데 도전하였다. 하지만 엉터리 주장으로 사회를 어지럽힌다는 죄목으로 재판을 받게 되고 말았다. 당시 엄격한 교리만을 내세운 사람들이 갈릴레이를 죄인으로 몰아 간 것이었다. 그런 주장을 한 것 만으로도 감옥에 가두다니,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다. 그런 주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갈릴레이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내용에 대해 책을 쓰다가 다시 붙잡히고 만다. 결국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남기고 평생 집에 갇혀 지내야만 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에서도 갈릴레이는 연구를 계속하였다. 그의 열정은 정말이지 젊을 때와 하나도 다를 게 없었다. 아무리 몸이 늙고 쇠약했어도 갈릴레이는 진리를 찾아 나섰고,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갈릴레이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라면 그저 신처럼 여기는 사람들에 의해 갈릴레이는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하고 초라하게 땅에 묻혔다.
주변의 어떤 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살다 간 갈릴레이.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서 평생을 과학 연구에 보낸 그는 참으로 용감하고 끈기있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