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김구의 삶 김구의삶

김구의 삶
푸른 밤송이에서 크고 붉은 밤 한 개를 얻어 깊이 감추어 둔 태몽. 그것이 바로 김구의 시작이었다. 황해도 벽촌에서 태어난 그는 안동김씨이며 신라 마지막 임금 경순왕의 자손이다. 그러나 그의 집안은 조선 중기에 선조 한분이 반역죄를 저질러 망하게 되자, 일부러 상놈 노릇을 하여 대대로 토착양반들에게 천대와 압제를 받았다. 그는 어렸을 적에는 아버지의 수저를 두 동강 내어서 고물상에 팔정도로 개구쟁이였다. 그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갓을 쓰고 가다가 이웃양반에게 들켜 찢겨서 다시 못쓰게 됐다는 말을 듣고 상놈에 대한 울분을 풀기 위해 선생님을 모셔 공부를 하고 과거시험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과거시험에서 부정행위에 애걸까지 하는 사람들을 보고 회의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과거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러 가지 책들을 접하면서 병서에 취미를 붙이게 되었다.
그 후 오응선이라는 동학도의 집에 찾아가…(생략)

한글이 서툰 이상한 사람을 만나 낌새를 느끼고 왜놈인 것을 알아채서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죽이게 되었다.
석 달 뒤에 그는 치하포 사건으로 인해 해주에 압송되고 그 후 인천으로 이감되었다. 그는 신문 때 당당히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왜놈을 죽었다고 하고, 왜놈을 호통 쳤다. 그는 신문 장에서 영웅이 되고, 옥중에서 왕이 되었다. 옥중에서도 그는 책을 읽으면서 신지식을 접하고 교수형 날까지도 당당했다. 그는 정말 운좋게 고종의 특별 명령으로 교수형을 면하게 되었다.
계속 감속에 갇혀만 있을 수 없었던 그는 조롱을 박차고 교묘하게 탈옥했다. 그리고 도피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친했던 사람들을 찾아서 다녔었고, 그의 진정한 스승 고능선과 아버님, 그리고 결혼하기 위해서 교육시켰던 미혼처와 영원히 이별하게 되었다. 그 후 새로운 사상을 접하면서 신식 교육을 위해 힘쓰고 근대적 교육사업에 투신했다. 그러던 어느날 을사늑약이 맺어져 여러 사람들과 모여서 을사늑약 반대 투쟁을 하였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교회에 다니던 당당한 신지식 소녀와 결혼에 성공하였다.
그 후로도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교육운동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얼빈 사건에 휘말려 투옥하게 되었고 아무 혐의가 없다고 판명되어 풀려났다. 그 후에 또 안명근 사건에 휘말려서 15년간의 징역을 받아 투옥하게 되었다. 다행히 형이 줄어들었지만, 그곳에서도 많은 고생을 했다. 그리고 도적의 두목 김진사를 만나 결사의 비법을 배우면서 감동받았다. 그는 감옥을 떠난 후 자신의 생활과 생각이 그전과 다르게 될까봐 두려워했었다. 그래서 그는 감옥을 나가면서 새로운 마음을 다지기 위해 이름을 구九로, 호를 백범白凡으로 바꾸었고, 임시 정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임시정부의 권한이 위축 되었고, 그 후 아내의 죽음도 맞이하게 되었다.
그 후에는 그가 애국열사들을 만난 이야기가 나온다. 먼저 ??일본영감?? 이봉창을 만난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그가 일본말을 반이다 섞어쓰고, 행동또한 일본인과 흡사하여 특별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이봉창이 일본천황을 왜 못 죽이냐며, 자기 손에 폭탄만 있었어도 죽일 수 있었을 거라고 하는 이봉창의 말을 듣고, 둘의 포부를 털어놓게 되었다. 이봉창은 영원한 즐거움을 얻기 위해 독립 운동에 몸을 던지고자 상해에 왔다고 했다. 비록 이봉창은 일본 천황을 죽이지는 못했으나, 정신적으로는 일본 천황을 죽인 것이며, 이는 한인이 일본에 동화되지 않은 것을 세계만방에 확실히 증명한 것으로, 사실상 성공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시장에서 야채장수를 하고 있던 윤봉길을 만나게 되었다. 그가 김구에게 몸을 바쳐 큰 뜻을 이룰 포부를 밝히자, 김구는 홍구 공원에서 일본 천황의 생일인 천장절 경축식을 거행할 때 몸을 던질 일감을 주었다. 그는 거기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 일본의 고위인사들을 중상에 입게 만들었다. 그 후로 불란서 조계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져 이때 안창호와 젊은 몇몇 학생들이 체포되었다. 하지만 이 거사로 인해 중국인의 한인에 대한 감정이 놀랄 만큼 좋아 졌고, 한인 교포들이 임시정부로 대단한 성원을 보냈다.
그 사건으로 김구에게 현상금이 많이 몰리게 되어 도피생활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미국인 피치 댁에 있다가 정탐꾼에게 알려져서 상해를 탈출하여 가흥으로 갔다. 거기서 광동인처럼 지냈는데, 중국말을 잘 몰라서 고생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여뱃사공 주애보와 결혼하여 배위에서 지냈다. 그리고 9년만에 비밀리로 어머니를 뵙게 되었다. 그러다가 남경으로 갔는데, 생활이 점점 위험해지자, 가흥의 여뱃사공 주애보를 데려와 함께 생활하였는데, 경찰이 조사를 하려와도 주애보가 먼저 설명하고 김구는 말하는 것을 삼갔다.
그 후에 안전한 장사로 거처를 옮겼다. 어느날 장사에서 조선혁명당, 한국독립당, 한국국민당의 통일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연회를 열었는데, 조선혁명단원 이운환이 갑자기 들어와 권총을 난사해서 사경을 헤맸었으나, 다행히도 백범은 의식을 찾게 되었다. 그 후에 그는 어머니께서 병에 걸려, 어머니의 죽음을 맞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서 광복군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그런데, 외적이 항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절망했다. 많은 시간동안 준비했던 우리만의 독립이 무산되는 날이었다.
일본이 항복한 후 드디어 그는 고국에 돌아가게 되었다. 그는 조국의 광복에 몸 바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3의사의 유골을 환국시키게 하여 추도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제주도와 삼남, 서부 지역 등 여러 지방을 순방하였다.
김구.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인물이었으며, 그가 여러번 있었던 죽을 고비들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것은 그의 독립에 대한 열망,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한 그의 노력에 대한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안두희의 총에 돌아가시게 되었지만, 나는 김구라는 인물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힘쓴 위인이라는 것을 백범일지를 읽으며 다시 상기시켰다. 그리고 김구라는 한 사람의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생을 보면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그를 바꿔놓은 배움, 그의 용기, 그리고 포부와 사상을 많이 배우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