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김옥균을 읽고나서 김옥균을 읽고 나서

불운했던 개화 정치가 김옥균을 읽고 나서
나는 이번에 조선 말기의 개화 정치가 김옥균의 전기를 읽었다.
김옥균은 우리 나라를 개화시키려고 애쓰다가 실패하고, 먼 타국에서 불행하게 죽은 정치가이며, 갑신정변을 통해 혁신 정치를 펴려다가 실패하여 비극적인 최후를 마친 일세의 풍운아였다.
그 당시 우리 나라는 흥선 대원군의 쇄국 정치로, 발달된 외국의 문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라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에 청나라의 간섭을 많이 받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일본도 우리나라를 침략하려고 노리고 있었다.
이렇게 조선은 일본과 청나라 등 열강의 간섭과 이권 다툼 속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으며, 또 개화운동에 대한 인식도 거의 전무하였고, 조정은 정권을 유지하려는 사대파 정치가들로 가득 차 있었다.
김옥균은 이런 나라 사정을 알기 때문에 매우 걱정을 하였다. 그래서 우리 나라를…(생략)

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청나라와 일본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
인류의 역사가 증명해 왔듯이, 외세를 이용하여 자국의 일을 성공시킨 사례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자주 정신이야 말로 가장 큰 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옥균이 역사적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역시 그가 어둠을 뚫고서, 우리나라로서는 개화를 통한 처음으로 자주 독립을 얻으려 했다는 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김옥균이 품은 개화의 뜻은 참 훌륭했지만, 그 역시 일본의 힘을 빌리려고 했던 것이 참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정치가들이 욕심 없는 바른 정치를 하여 튼튼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