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신사임당을 읽고

우리 어머니는 곧잘 나에게 위인들의 생애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아마 나에게 훌륭한 위인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위인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눈이 많이 내리던 토요일 날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나는 처음에는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생각이라고만 여겼다
그러나 점차 신사임당의 훌륭했던 삶에 나도 모르게 감동을 받았다
<이야기보다는 직접 책으로 읽어보렴>
그래서 이번 겨울 방학에 나는 큰 맘을 먹고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던 사임당의 전기를 읽었다
역시 어머니의 이야기처럼 거룩한 자취를 남긴 사람이었다
사임당의 원래 이름은 인선이었다 그런데 중국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을 본받으려는 마음에서
스스로 사임당이라는 호를 지었다
나도 나에게 호를 지은 다면 무어라고 지을까?
스…(생략)

자녀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었고 특히 셋째 아들 율곡은 동방의 성자라
불리는 큰 인물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남편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용기를 준 어진 아내이기도 했다
나는 딸.아내.어머니.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사임당에게
깊은 존경심이 저절로 생겼다.
그리고 그녀의 위대한 뜻을 알게 해 준 우리 어머니께도 감사를 드리며
나도 사임당과 같은 길을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가만이 사임당이 살았을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을 그려본다.
오는 여름방학엔 어머니를 졸라 그곳으로 여행을 가보자고 부탁을 해야겠다.
신사임당이 직접 그린 그림을 보면서 그분의 생각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