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안녕, 내 친구 빈센트 반 고흐를 읽고나서 빈센트 반 고흐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그루트 준데르트에서 태어났다. 붉은 머리의 초록색 눈을 가진 못생긴 고집불통 소년 고흐는 목사인 아버지와 온화한 성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솔직히 나는 책의 나온 고흐의 외모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붉은 머리는 징그럽고, 초록색 눈은 이상하게도 머리와 매치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고흐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아마 이때부터 고흐의 예술적 감각이 드러난 것 같다.
1868년, 기숙학교에 다니던 고흐는 집안 사정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이후, 센트 백부의 추천으로 고흐는 헤이그의 화랑에서 첫 직장일을 시작했다. 고흐는 아주 성공적으로 그 일을 해냈다. 고흐는 일을 잘해 런던으로 가게 되었다.
스무 살의 고흐는 새로운 하숙집을 구했다. 그 집엔 우르슐라라는 예쁜 딸이 있었다. 고흐는 그 처녀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고흐는 고백을 했지만…(생략)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무슨 일을 할 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고흐는 테오가 준 돈으로 쉼없이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테오가 살고있는 파리에서 테오와 함께 살기로 했다. 그리고 많은 화가 친구들을 만났다. 투르즈, 에밀, 고갱, 조르주, 세잔 등 파리는 화가들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생각이 맞지 않아 고흐는 테오에게 간단한 쪽지 한 장을 남기고 남프랑스의 아를로 떠났다.
그곳은 경치 좋은 곳이었다. 노란집에서 고흐는 아름다운 풍경을 닥치는 대로 그렸다. 하루에 그림 두서너 점은 뚝딱 해치웠다. 하지만 혼자라서 외로움은 견딜수가 없었던 고흐다. 나같아도 그런 곳에서 혼자 산다면 많이 외로울 것 같다. 그래서 고흐는 고갱이나 베르나르, 로트레크등이 아를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그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드디어 10월 28일, 고갱이 아를의 노란집에 도착했다.
그들은 처음엔 순조로운 듯 했지만, 둘다 고집불통이고 그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다. 그래서 주먹다짐까지 하는 일이 많아졌다. 어느 날, 고갱이 나간 사이 고흐는 자기의 오른 쪽 귀를 잘라 라셀이라는 여자에게 주고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동맥을 끊었다. 욱, 어떻게 자신의 동맥을 끊고, 귀를 자를 수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고흐는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다.
정신 요양소에서 새해를 맞은 고흐는, 생레미 요양원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발작은 계속되었고, 고흐는 그곳을 답답해했다. 결국 테오에게 편지를 보내 파리로 가, 테오가 소개한 닥터 가셰가 살고 있는 오베르로 갔다. 닥터 가셰는 정신과 의사였지만,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기도 했다. 가셰는 고흐를 좋아했지만, 고흐는 죽고 싶었다. 고흐는 권총 한 자루를 마련했다.
1890년 7월 27일 일요일, 까마귀가 날고 있는 밀밭에서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러나 고흐는 죽지 않았다. 그는 피를 철철 흘리며 하숙집으로 갔다. 가셰가 달려와 테오에게 전보를 쳤다. 테오가 다음날 달려왔다. 둘은 네덜란드 어로 말을 주고받았다.
1890년 7월 29일, 새벽 두시 쯤, 고흐는 그렇게 눈을 감았다.
평생을 고집불통이고, 헌신과 열정을 불태우며 끈기를 가지고 살던 고흐, 바로 그 점이 고흐의 개성이자 매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