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위인전기 위인전기 백범일지 백범일지

백범일지
김구 선생님하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이라는 것과 또 근엄한 표정으로 검은 테 안경을 끼신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교과서나 다른 책에서 항상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학식이 아주 많은 학자이셨을 것이고, 뛰어난 인품에 아마 조용한 성격을 가지셨던 분이실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었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이 어떤 분이셨고 어떻게 살아오셨는지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 이외에는 알지 못했다.
나는 이 번 기회에 김구 선생님의 학식이나 인품을 좀 더 잘 알 수 있고, 부족한 역사 공부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백범일지??를 읽기 시작했다. 여러 곳에서 추천도서로 선정이 된 책이라서 기대도 되었지만, 전기문이라 좀 지루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처음 김구 선생님의 출생, 어린 시절이야기를 읽으면서부터 내 예상은 벗어낫고 점점 흥미가 생겼다. 어려서 친구들에게 매를 맞자 친구들을 다 찔러 …(생략)

리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문자답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없는 행동이 아니라 명분 있는 큰 일을 실천하는 용기라고 생각이 되었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옳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고, 또 자신과 가족들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 이 책도 김구 선생님께서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시어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일을 시작할 때, 당시 본국에 들어와 있던 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의 지난 일을 알리고자 유서 대신으로 쓴 글이라고 하였다. 아무리 큰 일을 하시고 나라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가족을 돌보지도 못하고,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 희생은 힘드셨을 것이다. 지금이 그 때와 같은 상황이라면 이런 힘든 실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나도 물론 자신이 없다. 책에서 보면 김구 선생님께서
??나는 우리 젊은 남녀들 속에서 참으로 크고 훌륭한 애국자와, 엄청나게 빛나는 일을 하는 큰 인물이 쏟아져 나오기를 믿는다. 동시에 그보다도 더 간절히 바라는 것은 저마다 이 나라를 제 나라로 알고 평생 이 나라를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글을 읽으며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되었다.
항상 자기 자신의 미래 그리고 자신의 성공, 발전만을 생각하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를 크게 꾸짖는 말씀 같이 들렸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나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있는지?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나 자신을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다른 위인전에 나오는 글같이 좋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쓰여 있지는 않지만, 솔직한 문체에서 역사책 속의 김구 선생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김구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었다. 지금 살아 계시다면 틀림없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하셨을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전해 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일생을 모두 바치신 분들. 그리고 또 이름 한 자도 후세에 남기지 못하며 그들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주위 가족들의 눈물짓는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
애국은 독립투사만 하는 일이 아닐 것이다. 나라를 위하고 사랑해야 하는 각자의 몫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모두 자기 몫을 찾아 열심히 노력할 때 그 분들이 저세상에서라도 편히 웃으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