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속의 풍운아
흥선군은 조선 21대 임금 영조의 자손으로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도세자의 증손이다.
사도세자의 아들이 즉위하여 정조가 되고, 그 뒤에 순조가 뒤를 이었다. 순조 다음에는 헌종이 뒤를 이었는데, 헌종과 흥선군과는 7촌 사이였다.
임금과 7촌 사이라면 모든 사람이 받드는 높은 신분이다. 그러나 흥선군은 먹을 것을 걱정할 만큼 불우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는 거리의 주정뱅이 행세를 하고 다녔다.
세상이 험한 탓으로, 생명을 부지하고 가족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