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가시고기 시형식

가시고기
-하나의 아픔이 자그마한 사랑이 되기까지-
난 아버지를 참 많이도 원망했었다.
남들처럼 해줄수 없냐는
억지 아닌 고집을 부려가며
그렇게 참 많이도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기꺼이 버리는 가시고기 아빠..
처음에는 어리석다고만 생각했다
자기를 챙길줄도 모르는 그런
이렇게 험하다고들 하는 세상에 그토록
어린맘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냐며..
평소에 생각지도 않았던
현실성을 앞세워 가면서 말이다
그래서인지 겉으로는 보란듯이 눈물을 흘리지만.
이것은 소설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과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해버렸다
하지만...
난 어느새 그 사랑의 크기를 저울 삼아 조심스레
그런 사랑을 찾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래 어디까지나 충분히 일어날수 일이란 사실을..
인전하고 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