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걸리버여행기

이 작품의 정식 제목은 『세계 여러 먼 나라로의 여행기(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 환상적인 동화 또는, 정치 풍자소설, 인간본성에 대한 풍자?비판 소설이라고 한다. 작가의 원래 의도와 설정한 주제를 뛰어넘어 개인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작품 안에서의 더 넓은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 문학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문화인류학을 배우는 입장에서 이 작품이 문화인류학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읽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주로 상대방의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문화 상대주의)과 인간의 본성에 관한 것을 다룰 것이다.
▲걸리버가 여행한 곳

1. 릴리퍼트(소인국)

△키가 대략 15cm인 소인들이 사는 나라.
(걸리버는 그들의 12배. 하루 릴리퍼트인 1724명분의 식사를 한다)
△궁중의 오락
-황제의 신임을 얻고 싶거나 고위 관…(생략)

2. 브롭딩나그(거인국)

3. 하늘을 나는 섬나라

4. 고귀한 준마종족 후이님(휘늠)의 나라

치(어린 유모)와 지냄.
△Episode
-유럽의 1800배 되는 우박을 맞고 심한 상처를 입음
-원숭이에게 납치된 일
-그 나라의 가장 작은 난쟁이에게 괴롭힘을 당함
-개구리, 말벌, 고양이, 개 등의 동물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일 등.
△왕의 영국사회, 제도, 문화에 대한 관심
-그러나 왕은 걸리버에게 ‘영국에 사는 원주민들은 대자연이 지상에 기어다니도록 만든, 지겹고도 작은 벌레들로 구성된 가장 해로운 인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3. 하늘을 나는 섬나라
△‘라푸타’라고 하는 곳
△특색
-하늘을 날아다니는 섬
-사람들의 체격과 용모, 복장 등이 특이함
집중적인 사색에 너무 몰두해 있어서 외부 자극을 받지 않는 한,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함
-수학과 음악, 천문학에 뛰어남. 그러나 실용수학?기하학은 천시함
-인간의 이성에 대한 맹신.
-섬은 천연자석의 힘으로 좌우상하 어디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죄인을 벌할 때 섬을 움직여 햇빛을 가리거나 섬에서 돌들을 소나기처럼 퍼붓는다.
-걸리버는 천대를 받고 경멸의 대상이 되었다.
△발니바르비
-날아다니는 섬의 국왕에게 복종하는 그 대륙의 모든 영토를 가리키는 말.
-아카데미; 학자들의 연구. 그러나 대부분 허상에 불과하거나 단 한가지도 완성시키지 못한 것.
ex> 사람의 똥을 가지고 음식을 다시 만들어 내는 것
얼음을 태워 화약을 제조하는 연구 등
-정치에 관한 연구; 본질을 혁신하기보다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ex> 약물투여, 뇌를 잘라 교환하여 타협시킴, 정치가들의 대변조사로 의도를 파악함.
△글룹둡드리브
-마법사들의 섬. (발니바르디 섬의 수도 라가도의 서북쪽)
-과거인물의 망령을 불러낼 수 있는 추장을 만남
△루그나그
-일본과의 무역 활발 ←영국으로 가기 위해
-불멸의 인간 ‘스트룰드브루그’를 만남; 지혜와 경험을 축적한 현자가 아니라 어리석고 의욕상실, 희망이 부재한 존재

4. 고귀한 준마종족 후이님(휘늠)의 나라
△야후
-인간의 모습을 했으나 짐승과도 같은 존재
-더러운 것을 좋아함. 불결한 생활습관, 탐욕스럽고 교육이 불가능하다.
-사악, 교활, 악의, 배신, 복수심, 비겁, 음탕, 질투, 증오의 덩어리
-자기들끼리의 싸움←야만스러운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다른 야후들만 보기 때문
-풀이나 들쥐, 물고기를 날로 잡아먹음
-처음에는 부정하던 걸리버도 차츰 자신도 약간의 이성을 지닌 ‘야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후이님
-어원: 대자연의 완성.
-특징: 말의 모습을 했으나 이성과 높은 도덕성을 지닌 존재
우정과 호의 중시
절제, 근면, 훈련, 청결함을 교육
선천적으로 모든 덕성을 갖춤. 전적으로 이성의 지배를 받고 천문학?시 발달
-후이님을 보고 인간 세상에 환멸을 느낀 걸리버는 그들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으로 남은 여생을 후이님의 나라에서 보내겠다고 한다.
-후이님을 소개하면서 인류 전체적으로 타락하고 사악해진 인간의 본성을 개량시키고자 함.

스위프트가 여행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다른 지평에서 바라보는 반성적 자세다. 특히 좁게는 영국의 17～18세기 정치 사회적 현실을, 넓게는 자신들이 중심에 있다고 생각했던 이성적이고 계몽된 유럽인들의 문명을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와 작중화자 사이의 이와 같은 거리를 봄으로써 독자는 단순히 하나의 관점 속에 안주하는 데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끊임없이 대상화하는 자기 자신의 위치까지도 성찰함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이나 자신이 속한 역사의 흐름을 반성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