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의 ‘엄마걱정’
<엄마걱정>.. 이 시를 읽자마자 나에게로 다가온 것은 방안에 외롭게 담겨져 있던 어린 소년이었다.. 집이 가난해서 돈을 벌기 위해 열무단을 머리에 이고 나가신 엄마.. 저녁 해가 다 지도록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맞는건 무서움.. 혹시나 숙제를 천천히 하면 들어오실까 일부러 늦장부리며 한 숙제..
내가 느낀 어린 소년은 외로움에 지쳐서 상처받은 영혼 그 자체였다.. 무엇이 이토록 소년을 외롭게 만들었을까.. 빈방에 홀로 엎드려 훌쩍이면서 자신에게 뻗어줄 엄마의 따뜻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