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처녀 테스 더어비필드는 아직 세상 경험의 때가 묻지 않은 한낱 감정이 가득 담겨진 그릇과도 같았다. 시골학교를 다녔지만 그녀의 말은 약간의 사투리를 담고 있었다. 오늘 그녀의 모습엔 어렸을 때의 모습이 아직 담긴 채로 였다. 오늘 행렬 때만 해도 그녀는 생기발랄한 아름다운 여자다웠지만 두 뺨 위에 열두 살 때의 모습이 보였고, 반짝이는 눈동자에는 아홉 살 때를 접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입가에 흐르는 곡선에서는 다섯 살 때의 모습이 얼핏 보이기도 했다."